어제 현판 하는 곳에 가서 다리 밑에 돗자리 깔고 앉아있다가

새벽 6시에 사람들이랑 같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있었는데

일본인분이 나타나시더니 아이유 티켓 어쩌고 하시길래 맞다고 하고

내가 일본어를 전혀 몰라서 번역기 돌려서

아이유 현판 하러 오신거 맞는지 확실하게 다시 한 번 여쭤보고

그 뒤로도 번역기 돌려서 계속 이런 저런 대화함 ㅎㅎ

일본인분께서 한국어를 조금 할 줄 아시긴 했는데

한국어로 대화할 정도는 아니셔서 그냥 번역기 썼음.

그러다가 비 그치고 소세지를 사주셔서 너무 감사했는데

다 먹고 소떡소떡까지 사주셔서

나도 가지고 있던 음료수라고 드릴려고 했는데,

물 드시면 된다고 극구 사양하셔서 말았음.

덕분에 7~8시간이 별로 지루하지 않고, 재밌었음.

이분은 플로어 가시고, 나는 금액이 부담돼서 1층으로 갔는데,

끝나고 라인으로 사진 몇 장 보내주셨더라.

오늘은 한국에서 쉬시고, 내일 일본으로 돌아가신다던데

조심히 잘 돌아가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