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준수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이태준 기자]그룹 JYJ의 멤버 김준수(27)가 자신이 지은 호텔과 관련해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준수 소유의 서귀포시 강정동 토스카나호텔 건설에 참여한 건설사 두 곳은 지난달 12일 "김준수에게 차용증을 받고 호텔 시설자금 40억여 원을 빌려줬으나 돌려받지 못했다"며 김 씨를 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했고, 제주 동부경찰서는 고소인 조사를 마친 뒤 2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이첩해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준수의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준수가) 호텔 사업과 관련해 실질적인 업무를 보는 실무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 사태는 김준수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해명하는 한편 "다만 이와 관련해 법률 대리인을 통해 추후 입장을 밝힐 예정이며 토스카나 호텔 측이 이 상황에 대한 설명과 입장을 정리해 공식 자료를 배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토스카나 호텔은 김준수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을 모티프로 해 총 2백85억여 원을 들여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부지에 세운 초호화 휴양 시설로, 김준수가 직접 이름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고소에 별개로 김준수는 두 건설사와의 법적 분쟁에도 휘말려 있는 상황. 지날달 11일 제주지법은 역시 두 건설사가 김준수를 상대로 낸 대여금 지급명령 신청을 받아들여 김준수 측에게 "두 건설사에 30억3천여만 원과 18억7천여만 원씩 총 49억여 원의 대여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고, 김준수 측이 이에 반발해 이의신청서를 제출, 치열한 대여금 청구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토스카나호텔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두 건설사가 공사비 부풀리기로 무려 2배가 넘는 공사비를 착복한 증거가 하나둘 나오고 있다. 법적 소송을 통해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사건을 이첩받은 강남경찰서 측은 빠른 시일 내에 사건 담당자를 배정, 피고소인인 김준수의 소환 일정을 조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