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감귤라면을 만들어 봤는데 생각보다 재밋어서 방법을 공유하고자 함

조리시간은 대략 15분~20분

일단 귤 껍질을 까줘야됨

근데 귤을 넣고 라면을 그냥 끓이면 귤 특유에 그 씁쓸한 뒷맛만 남는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것 같아서

귤을 감싸고 있는 투명한 껍질을 깠음

라면은 5분이면 끓이는데 이 투명한 껍질을 까는데 10분 이상 걸림

이런식으로 만들어야하는데 저것도 자세히 보면 껍질이 남아있음

저 남아있는 껍질은 나중에 라면을 끓이면 김치마냥 둥둥 떠다님

저거까지 깨끗하게 편하게 벗기는 방법도 알려드림

가정집 냉장고에 흔하게 남아있는 묽은 염산에다가 귤을 넣으면 하얀 속 껍질만 사라지고 후르츠칵테일에 들어간 귤 처럼 깨끗해짐

근데 난 없어서 그냥 손으로 다 깠음

그다음에는 그냥 스프랑 면 넣고 위에다 귤을 떨궈줌

그냥 기다리다보면

완성됨

자세히 보면 면과 면 사이에 귤 알갱이가 끼어있음

그냥 라면이랑 큰 차이는 없는듯 하지만 뒷맛에 귤 특유의 새콤함이 남아있어서 나름 괜찮음

근데 집에 라면이 너구리밖에 없어서 저걸로 끓였더니 면이 두꺼워서 맛이 밍밍함

면이 얇은 걸로 끓이고 스프도 다 넣지 말고 2/3 정도면 넣는걸 추천함

그리고 귀찮아도 꼭 껍질 다 까는게 좋음

남아서 둥둥 떠다니는 껍질 먹으면 기분이 안좋아짐

저거 국물까지 다 먹었는데 생각보다 먹을만함

다음번에는 귤전을 만들어볼 예정

협찬,

스루루감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