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가는 커피집이 있는데.. 그집 알바생이 예뻐. 눈이 크고 하얀 피부에 머리를

노란색으로 염색해서 그런지 꾀나 서구적으로 생겼어.

그 알바가 좋아서 가는건 아니고 라고 하고 싶지만 조금 그런 마음도 있는것 같

다만 결론적으론 그 집 커피가 맛있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좋아하거든... 매번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시켰더니 이제는 

잘 알더라구. 한번은 아메리카노요라고만 했더니 아이스아메리카노죠? 라고 하면서

알아서 주문하더라구.

그러다가 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게 되었는데 한번은 딴생각

을 잠시 햇었는지 습관적으로 아이스아메리카노라는 말이 나오는걸 고개를 내 흔들

면서 아뇨 따뜻한걸로 주세요 했는데 그게 좀 웃겼던지 상당히 활짝 웃는거야.

코믹한걸 보면서 킥킥 거리는게 아니라 그 있잖아.. 빙그레 활짝 웃는 그런 미소.

커피를 나올때도 나를 쳐다보면서 배시시 웃더니(아마 배시시라는 말이 맞을 거야)

아메리카노 나왔어요 하더라구. 이거 그린라이트냐?

이런 경험 다들 있겠지? 그냥 그 상황이 웃겨서 그런걸 거야. 아마.. 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