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아이유가 전국투어 콘서트를 함.

콘서트 레파토리에 팬들한테 사연 받아서 사연속 주인공에게 아이유가 직접 전화 걸어주는 이벤트가 있었음

그중에 부산 콘서트에서 있었던 전설적인 전화연결 썰을 들려드림

당첨된 사연은 이러했음

서울 사는 팬(디씨 아이유 갤러리 유저=일명 봉갤)이 부산까지 내려와서 콘서트 보러 왔는데

'김옥지(역시 봉갤러=봉갤 닉네임 김오찌이)'양이라는 이름의 친한 동생 하나가 서울 가로수길에서 고구마 샤베트를 파느라 바빠서 (특히 콘서트가 있는 주말에) 서울콘서트는 갔지만 부산까진 따라오지 못해서 매우 슬퍼하고 있다,

열심히 고구마를 썰고있을 친한 동생에게 혼자 와서 미안하고 힘내라고 전화연결을 부탁한다는게 사연이었음

디씨 갤러리 유저들 답게 다른 사람들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드립성이 다분한 사연이라 아이유도 흥미가 생겼던 모양

결국 사연을 적어서 낸 팬에게 마이크가 쥐어지고 아이유와 대화가 시작됨

"ㅇㅇㅇ씨 그럼 서울에서 오신거에요?"
"네"
"와... 혼자 오셨어요?"
"아는 사람이랑 같이왔어요"
"아 그러시구나... 옥지양도 같이 오고싶으셨는데 같이 못오셨구나...."

김옥지라는 조금 독특한 이름을 가진 어느 여자 팬의 사연이 조금은 웃기지만 그래도 딱한 마음을 금할수 없었던-특히나 여자팬을 편애하기로 유명한 아이유는 그렇게 목소리에 한껏 아쉬움을 담아 대답했음

그런데 그 김옥지양의 사연을 적어낸 ㅇㅇㅇ씨의 다음 대답은 이러했음










"근데... 남자에요."





?????






아이유: 푸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아이유 육성으로 터지면서 주저앉고 콘서트장 뒤집어짐ㅋㅋㅋㅋㅋㅋㅋ

아이유: 와 대애박ㅋㅋㅋㅋㅋㅋㅋ진짜 웃겼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그 김옥지라는 팬은 아이유와 전화연결에 성공하고 아이유의 싸인기타를 득템했고
아주 차분한 톤으로 "와 말도 안돼" 를 소울없이 연발했으며
걸걸한 목소리로 중학생이라고 드립을 쳤지만 아이유는 거짓말하지 말라고 받아쳤고 그만 김옥지'군'은 담배를 펴서 그렇다는 무리수를 두다가 아이유에게 중학생이 담배를 피냐며 잔소리만 얻어먹음
마지막으로 끊기 전에 질문이 있다면서 오늘 저녁은 뭘 먹어야 할까요? 라고 물었다가 아이유에게 고구마나 드시라는 대답을 듣고
아이유 갤러리의 ㅂㅅ력을 마음껏 뽐내고 왔다는 썰 

출처: 오유

자세한 썰은 첨 봤는데 옥순이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