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를 줄여입은 갓칼리는 오늘 기분이 좆다

어제 엑소 사진 찌그러 가서 반 빠순이들한테 돈 두둑히 받고 팔앗기 때문이다

드르륵

담탱이가 들어왓다

안경 여드름 돼지인 십덕새기가 뒤에 따라 들어온다

냄새나게 생겻다

숙덕숙덕

뭐야 냄새나게 생겻어

오타쿠 아니야 호호

충분히 들릴만도 한데, 얼굴 표정 하나 안 바뀐다

멘탈이 최자급이다

자, 조용! 오늘부터 한달간 너희들과 함께할 선생님이시다

교생이 오타쿠

옆에 앉은 깜댕이가 낄낄거리며 웃는다

깜댕이인데 홍어냄새 난다

자, 한 달 동안 잘 부탁드, 드립니다. 저, 저는 머, 머롱유입니다. 좋아하는건 미소녀애니메이션이고, 게임은 미소녀...

소개는 여기까지만 하고 머롱선생님이 이제부터 한달간 화학을 가르칠 거다 

무심하게 눈길을 든 갓칼리와 머롱의 눈이 마주친다

침이 가에 고여잇던 머롱의 입가가 살짝 비틀어져 미소 짓는다

갓칼리의 등골이 쭈뼛하다

그때까지도 갓칼리는 몰랏다 그 남자는 한 달이 아닌 평생동안 자신에게 생물학을 가르칠 거라는 것을...

--담편에 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