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녀가 사준다길래 웬 떡? ^^ 하면서 갔습니다.

예약했다고 해서 갔더니 좀 비싸길래,

"야 그냥 삼겹살 먹자" 라고 했더니 

후배녀가 걍 꽃등심 먹자 라고 헀습니다. 전 산다니까 그냥 먹었죠. 10명이나 입이 더 있었는데 ㄷㄷㄷ...

잘 먹고 재밌게 놀았습니다. 저번에 밥 한 끼 샀다고 이렇게 대접해주니까 고맙기도 하더라구요.

나갈 때쯤 화장실에 가더니,

"오빠, 화장실에 간 사이에 오빠가 사면 오빤 진짜 멋진 사람이야" 라고 하더군요

첨엔 농담인가 싶었는데 진짜 화장실에 가는겁니다...;;;

아 이거 진짜 사란 소린가?;; 10명이나 데리고 와서?;;;

화장실 가서 바로 오지도 않고 결국 옆에 회사동료랑 우리 같이 먹었으니,

회사 비용으로 일부 접대비 처리하자 나머진 그냥 내가 너 끌고 왔으니 사비로 내가 내마.

하기로 하고 계산하고 나니 화장실에서 오더군요..

아 전 왜 이렇게 당하고 살까요...

근데... 페이스북에 뭐 제가 자기 불러서 껄떡댄거처럼 써놨더군요

전 덕분에 과에서 쓰레기 되고 ㅠㅠ

돈쓰고 쓰레기 됐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