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최악이 될 팬미팅이다

안쓰는 토요일의 실수를 생각하면서 팬미팅장에 입장햇다

2층이다. 눈물이 앞을 가린다. 카메라는 들고 왓지만 여기서 어떳게 직냔 말이다

착석하고 앉앗다. 눈물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안는다

"여기 손수건이요."

고운 목소리와 함께 온 분홍색 손수건

"고맙습니다."

눈물을 닦는다. 손수건에서 좋은 냄새가 난다

"림도 입금 실수하션나 보네요"

"예. 제 인생 최악이 될 팬미팅이에요"

대답하고 손수건을 준 사람을 본다. 굉장히 예쁘게 생긴 소년이다

"전 수리엘이라고 합니다."

수리엘... 안쓰는 놀랏다

봉픽 - 내 인생 최악이 될 팬미팅

아이유림이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

너무 아름다운 목소리의 라스트판타지

수리엘이 따라 부른다. 어쩐지 안쓰는 옆이 자꾸 신경쓰인다.

"아 ㅈㅅ함미다. 저도 모르게."

"아뇨 ㄱㅊ슴미다. 목소리가 참 아름다우시네요."

둘은 말을 주고 받앗다. 앞에서 좀 조용히 좀 하세요라고 하는 소리가 들린다.

안쓰가 소심해져서 입을 닫앗다. 그때 안쓰의 손등에 수리엘이 손가락으로 글을 쓴다

'뒤로 온 것도 억울한데 넘하네요.'

안쓰는 얼굴을 붉혓다. 

'이해심이 업나 바여'

안쓰가 수리엘의 손바닥에 글씨를 썻다.

'아이유림 정말 예버요.'

안쓰는 수리엘을 봣다. 매끈한 목덜미가 빨아주고 싶게 생겻다

'난 당신이 더 예뻐...'

둘이 손에 서로 모오스부호처럼 글씨를 써댓다.

사랑의 모오스부호

둘은 언젠부터인지 같이 손을 잡고 팬미팅을 봣다

"포토타임임미다."

다들 카메라를 드는데 안쓰도 수리엘도 들지 안앗다

"나중에 만날까요?"

수리엘이 안쓰의 귀에 속삭엿다

안쓰는 자기도 모르게 고추가 섯다

"제가 지하 주차장에서 기다릴게요."

가슴이 두근거렷다

팬미팅이 끗나고 안쓰가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갓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 남자지만 그는 정말 예벗다.

치킨을 튀겨서 그런지 거칠어진 손. 하지만 그래서 더 예버보엿다

"안쓰님?"

뒤에서 들린 목소리

"아 수리엘씨."

퍽!

그날 9시 뉴스에는 팬미팅에 참석한 한 20대 남성이 둔기에 맞고 숨져라는 기사가 올라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