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가 9월 40인 확장 로스터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 매리너스의 트리플A 유망주 최지만(23)의 빅 리그 승격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가 40인 로스터에 추가할 타자 중에서 기존의 메이저리거 코리 하트, 저스틴 스모크, 마이클 손더스 등을 비롯해 최지만과 스테픈 로메로의 승격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2010년 루키리그에서 포수와 1루수를 오간 최지만은 싱글A까지 가볍게 오르며 50경기(루키리그, 싱글A 포함)에서 타율 0.378 2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은 2개에 불과했지만 16개의 2루타와 3개의 3루타를 때려내는 등 최지만의 장타율은 0.517에 달했다.그러나 최지만은 고질적인 등 부상으로 인해 2011시즌을 뛰지 못했고 2012시즌부터 1루수로만 활약하며 싱글A 66경기에서 0.298의 타율과 8홈런 43타점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최지만은 이듬해 싱글A에서 시즌을 시작해 더블A를 거쳤고 트리플A까지 진출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더블A 당시 타율은 0.268, 트리플A 때 타율은 0.244로 조금은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최지만은 2013시즌 전체 122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295 18홈런 85타점의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최지만은 2014시즌 시작을 트리플A에서 맞았다. 다만 4월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인해 5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아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최지만은 트리플A 69경기에서 타율 0.282 5홈런 29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이 0.389로 조금은 아쉬웠지만 출루율에선 0.380을 기록하는 등 빅 리그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현재 최지만의 빅 리그 진입 가능성은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시애틀 매리너스엔 최지만과 같은 포지션인 1루수, 지명타자로 로건 모리슨과 켄드리 모랄레스가 있지만 두 선수 모두 2할 초반대의 극심한 타격난에 허덕이고 있다.뿐만 아니라 빅 리그 경험이 많은 저스틴 스모크가 있긴 하지만 스모크 역시 부여받은 기회만큼 성장을 이뤄내지 못했다.

이와 함께 지명타자를 볼 수 있는 헤수스 몬테로는 최근 구단의 징계로 인해 남은 시즌 동안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지만의 성장 가능성은 풍부하다. 시애틀 구단도 그의 성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 싱글A에서 트리플A까지 그를 올려 보낸 점이 그 증거라고 볼 수 있다.

과연 내년시즌에는 메이저리거가 늘어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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