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군 중부전선의 한 부대에서 가혹행위 사건이 발생해 군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해당 사건 가해자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남 지사는 곧바로 자신의 검색하기" style="color: rgb(11, 9, 203); font-family: '맑은 고딕', 'Malgun Gothic', 'Apple SD Gothic Neo'; font-size: 17px; line-height: 28.899999618530273px;">페이스북에 사과글을 게재했다.

남 지사는 1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아들이 군복무 중 일으킨 잘못에 대해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며 "사회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점 모두 저의 불찰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남 지사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군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결과에 따라 아들은 법에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로서 같이 벌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다시 한 번 이번 문제로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지난 16일 군 당국에 따르면 6사단에 복무 중인 남 지사의 아들 남모 상병은 올 4월 초부터 최근까지 맡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A일병의 턱과 배를 수차례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남 상병은 또 다른 후임인 B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