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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다시 보기-->가온

00(121.132) 2014.05.27 18:04:55
조회 216 추천 1 댓글 1

														

이번 주 가온차트의 주인공을 한 명만 꼽자면 1위와 2위가 아닌 ‘나의 옛날 이야기’로 3위를 차지한 ‘아이유’를 들 수 있겠다. 왜냐하면, 이번에 아이유가 출시한 리메이크 앨범은 단 이틀간의 음원 판매량 데이터 집계에도 불구하고 금주 주간차트에 강한 흔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기라성 같은 선후배 음원 강자들 사이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것은 아이유의 음원 경쟁력이 만만치 않음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이번 리메이크 음반은 2004년에 공전의 히트를 쳤던 가수 서영은의 ‘Remake: Romantic’ 음반을 연상케 한다. 당시 서영은은 Remake: Romantic 1집의 성공으로 2007년까지 대한민국 대표 발라드 30여곡을 시리즈 형태로 출시하기도 했다. 아이유의 ‘꽃갈피’ 음원의 히트를 통해 서영은에 뒤를 이어 아이유가 국내 ‘리메이크 음원 퀸’의 계보를 이을 만한 여자 가수 후보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도 가능하겠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처럼 소리 없이 강한 아이유가 데뷔 이후 가온차트에 남긴 흔적들을 통해 그녀를 재조명 해보기로 하자.

가온차트에 아이유가 처음 등장한 시기는 2009년으로 ‘Boo’라는 노래로 연간차트에서 100위를 차지 했는데 신인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2010년에는 2AM의 ‘임슬옹’과 함께 부른 ‘잔소리’가 연간 2위까지 올라 아이유의 음원 성적이 역대 최고에 이르기도 했으며, 이후에도 아이유가 발매한 음원은 꾸준히 연간차트 10위권 수준에 랭크 되어 아이유에게 늘 따라다니는 ‘음원깡패’라는 수식어가 그냥 나온 말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013년도 ‘분홍신’은 국내 상하반기 음원시장규모의 변화로 연간순위 비교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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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아이유가 매년 히트시킨 곡들의 수명을 살펴보자. 작년에 발표했던 ‘분홍신’의 음원수명은 8주로 다른 음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았었으나, 2010년 연간차트에서 2위를 차지한 ‘잔소리’의 경우는 15주동안 50위권에 랭크되어, 아이유의 음원은 이미 4년 전에 지금의 롱런상 후보에 오를 만한 수준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히트곡 중에서 아이유의 ‘잔소리’처럼 15주이상 인기를 끄는 곡은 요즘 국내 음원시장에서 매우 찾아보기 힘들며, 버스커버스커 외 몇 안 되는 가수들이 이와 같은 기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야구 경기에 비유하자면 홈런은 홈런인데 경기장을 벗어난 장외 홈런 기록을 가진 선수들과 비교하면 적절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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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국내 음원은 50위를 기준으로 대략 8~12주 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고 구곡의 대열에 편입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작년 연말에 아이유가 발표한 ‘금요일에 만나요’는 50위권 밖으로 2주간 물러났다가 다시 진입해 이번 주에는 33위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다.

지금까지 차트 분석을 하면서 음원이 50위권 밖에서 재진입 하는 경우는 그 추진력이 약해, 일시적인 현상으로 관찰되는 경우는 많이 보았지만, 해마다 인기를 끄는 시즌송이 아닌 상황에서 ‘금요일에 만나요’ 처럼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마치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듯한 힘이 느껴 지는 곡은 처음 겪어본다.

잔잔한 감성 보컬로 채워진 이번 아이유의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가 히트하게 된 배경에는 아마도 ‘금요일에 만나요’를 통해 확인된, 믿고 들어보는 아이유의 음원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바탕에 깔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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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수는 아이돌 가수들처럼 팬덤을 기반으로 인기를 끄는 팬덤형 가수와 비 팬덤형 가수로 크게 분류할 수 있는데, 아이유는 어느 쪽에 속하는지 알아보자.

다음 팬카페 기준으로 아이유의 팬클럽 회원수는 2014년 5월 22일 현재 148,268명으로 여자 솔로 가수로는 비교적 많은 팬클럽 회원 수를 확보하고 있다. 이 중 실제 능동적인 팬덤은 어느정도 인지 앨범 판매량과 결부시켜 살펴보면, 팬덤의 충성도는 약 28%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풀이하면, 아이유가 음반을 발매 했을 때 평균적으로 4만 2천여장의 앨범을 구매하는 적극적인 팬층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고 이는 전체 팬클럽 회원수의 28%인 것이다)

국내 상위권 걸그룹 중 비교적 팬덤의 충성도가 약한 걸그룹의 경우에도 최소 30%이상의 충성도가 나타나는 것을 감안하면, 아이유는 팬덤을 기반으로 인기를 유지한다기 보다는 대중의 음원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인기를 유지하는 가수로 분류하는 것이 적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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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의 음원에 대한 대중성은 2013년 연간 노래방 차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연간 29위-‘좋은날’, 115위-‘너랑 나’, 120위-‘잔소리’, 138위-‘미아’, 140위-‘분홍신’으로 많은 사람들은 꾸준히 아이유의 노래를 감상에만 그치지 않고 즐겨 부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아이유가 가온차트에 남긴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녀를 재조명 해보았는데, 데이터만으로만 보면 대한민국에 웬만한 중견 여자 솔로가수가 남긴 흔적으로 착각할 만큼 아이유는 이미 가요계에 상당히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금요일의 만나요’가 아이유의 자작곡이라는 점은 그녀가 뮤지션으로서 아직 우리에게 더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해, 향후 아이유가 계속해서 우리 음악시장에 어떤 음악을 들고 나올지 점점 더 궁금해진다. 

출처:http://gaonchart.co.kr/thema/view.php?id=120&gbn=opinion


<글: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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