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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IA 시드팁스] 전기화학 기반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개발하는 ‘비욘드캡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28 18: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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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KESIA)는 중기부 주관 민간주도형 예비창업 지원 프로그램 ‘시드팁스(Seed TIPS)’의 주관 기관이다. 시드팁스는 민관 협력 창업 프로그램 TIPS의 이전 단계 지원 프로그램이다. 전문성을 갖춘 민간 운영사 7곳(인포뱅크, 프라이머 시즌 5, 앤틀러코리아, 소풍벤처스, 엔슬파트너스, 탭엔젤파트너스, 와이앤아처)이 스타트업의 창업팀 구성부터 시드 투자 유치까지 초기 단계 성장을 책임지고 지원한다.

[IT동아 김동진 기자] 비욘드캡처는 기존 가열 방식이 아닌 전기화학에 기반한 원리로 이산화탄소 포집에 나선 기후테크 기업이다. 기존보다 이산화탄소 포집 비용뿐만 아니라 포집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까지 저감할 기술로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한 비욘드캡처의 계획을 태성봉 비욘드캡처 대표와 김병수 공동창업자에게 들어봤다.


김병수 비욘드캡처 공동창업자(왼쪽)와 태성봉 비욘드캡처 대표 / 출처=IT동아



전기화학 기반 기술로 친환경 에너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까지 저감

태성봉 비욘드캡처 대표와 김병수 비욘드캡처 공동창업자는 대학 시절을 함께 보낸 동창이다. 두 사람은 기후 선진국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화학공학을 함께 공부하며, 기후테크로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꿈을 품어왔다.

태성봉 비욘드캡처 대표는 “기존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갖춘 기업들은 친환경 기업으로 주목받았지만, 포집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는 모순이 있었다. 예컨대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후 증기로 가열해 고순도 이산화탄소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했다. 포집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며 “이에 기존보다 이산화탄소 포집 비용을 줄이면서 포집하는 과정까지 환경친화적인 기술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기술개발에 나선 비욘드캡처는 전기화학을 기반으로 한 이산화탄소 포집 원리에 집중했다.


기술개발 중인 김병수 비욘드캡처 공동창업자의 모습 / 출처=비욘드캡처



태성봉 대표는 “아직 기술개발 단계에 있지만, ‘아르카제로(ARCAZERO)’라고 명명한 모듈형 시제품을 올해 말 출시할 목표를 세울 만큼 연구에 진전을 이뤘다. 아르카는 이탈리아어로 방주라는 뜻으로, 아르카제로는 기후위기에 있어서 탄소포집 기술이 방주가 되겠다는 뜻”이라며 “전기화학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아르카제로는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인 후 전기를 흘려보내 활성화된 전극에 이산화탄소만 흡착한다. 이후 나머지 기체를 기기에서 배출하는 원리로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아르카제로 시제품 예상 이미지 / 출처=비욘드캡처



그는 이어 “전기를 끊으면 전극이 비활성화되면서 전극에 달라붙은 이산화탄소도 떨어진다. 이렇게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면, 가열공정이 필요 없으므로 기존보다 포집 비용을 최대 3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다”며 “빌 게이츠가 투자한 미국 탄소포집 스타트업 ‘버독스’도 유사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화학 기술로 이산화탄소를 잡으려면 특수 전극이 필요해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비욘드캡처가 구현한 전기화학 기반 이산화탄소 포집 과정 / 출처=비욘드캡처



비욘드캡처는 아르카제로가 출시되면, 백만톤 이상 탄소를 배출하는 기업 및 탄소배출 저감을 원하는 기관 등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김병수 비욘드캡처 공동창업자는 “각종 환경 규제로 탄소배출 저감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다양한 국책사업도 진행되고 있어 비욘드캡처가 기여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특히 친환경 에너지 생산 기업도 이산화탄소 저감이 필요한 상황이다. 예컨대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지 못하는 기업은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며 탄소를 뿜어내는 모순에 빠진다. 이같은 기업들이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도록 비욘드캡처가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 지원 속 시제품 출시 앞둬

전기화학 기반의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비욘드캡처는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

김병수 비욘드캡처 공동창업자는 “자사 구성원은 이산화탄소 포집 시장이 전도유망하다고 믿고 있으며, 실제로 미국과 유럽은 이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해외 진출도 타진 중”이라며 “다만 아직 국내에서는 관련 시장과 기술이 성숙하지 않아 사람들에게 이 기술이 왜 필요한지 설득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어렵게 연구한 성과를 지킬 지식재산권을 지속해서 확보하는 것 또한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욘드캡처는 본 사업을 하기 전에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의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는 방법론을 설계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며 “결과적으로 이산화탄소 저감도 중요하지만, 배출된 탄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이 꼭 필요하다고 느꼈고, 해당 기술이 비욘드캡처의 공학적 능력을 극대화할 분야라고 생각해서 과감하게 사업을 전환했다. 아직 기술개발 단계에 있지만, 자사는 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확실한 비전과 기술을 지니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김병수 비욘드캡처 공동창업자(왼쪽)와 태성봉 비욘드캡처 대표 / 출처=IT동아



전기화학 기반의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로 사회와 환경에 기여하겠다는 비욘드캡처의 청사진을 보고 지원한 기관이 있다.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다.

태성봉 대표는 “초기투자협회의 창업 초기 기업 지원 프로그램인 시드팁스에 선정돼 기술개발을 가속할 힘을 얻었다. 덕분에 전기화학 분야에서 공정 설계 역량을 가진 연구원 채용에 나서고 있으며, IR 피칭 및 교육도 받았다”며 “이 같은 지원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여 기술로 기후 위기 극복에 도움을 주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겠다. 탄소포집 기술로 기후위기를 극복할 방주를 만들 계획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김동진 (kd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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