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너무 복잡하고 힘들어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례 원하신다면 해드릴 생각 있습니다
중고거래 사기가 아닙니다

최대한 요약해보겠으나 글이 좀 길것 같네요
가볍게 시간내서 책 읽는다 생각해주세요
불필요하면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있는 부분은
지어내서 적었습니다



12월3일 오후2시
12년지기 친구의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음
뭘 좀 도와달라던데 돈도 주겠다해서 흔쾌히 수락하고 만남을 가짐 대충 이런 부탁을 하더라고

“ 내가 일하는곳이 있는데 그 회사가 좀 커서
전국에 3개가 있어 근데 회사마다 폰이 한대씩 필요한데
한대가 부족해 내가 혼자서 개통 할 수 있는 기회를 다 사용해서
혹시 너 명의로 개통해서 한달정도 사용 가능할까? “

여기까진 누가봐도 사기 아니야? 할텐데
조건이 너무 달콤하더라고

” 대신 내가 수고비로 200만원 바로 줄게 그걸로 한달뒤에
개통한 폰 요금을 내고 190~ 180정도를 남겨놔 그러면
내가 한달동안 사용한 폰을 다시 돌려줄게 그 폰을 팔고
남은돈 조금 보태서 할부금 다 갚고 해지하면 끝이야
거기서 남은돈은 너 가지는거지 ”

한달동안 명의 빌려주고 150 정도를 얻는건데
완전 개이득이 아니겠어?
“ 믿음이 안갈거고 명의를 빌리는거나 다름없다 보니

많이 챙겨주는거야 ” 이러더라고

그래도 계속 의심이 가긴했음
상대방도 그걸 느낀건지 믿음이 가는 말을 잔뜩 해주는거야
물어볼거 다 물어봐도 된다 자기는 어떻고 저렇다..
너무 착해보였어 심지어 부모님 번호, 신분증도 보내주겠데
결국 휴대폰 매장가서 아이폰 16 프로맥스 제일 낮은 용량을
38개월 할부로 개통하기 시작했지

이때부턴 이미 돌아오지 못하는 강을 건너는중이였음
” 나 도저히 이거 못하겠다 너무 의심된다 “ 하면서
그렇게 착한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기가 미안했음

16프맥에 내 14 유심을 끼우고 이제 기존에 내던 요금이랑
16프맥 요금이랑 합쳐지게 됬어 그리고 14에는
충전용 유심을 끼웠지 근데 직원이 그러더라고
” 16프맥에 끼워진 유심을 14에 끼우지 말아라 처벌 될 수 있다 “
어 친구가 그렇게 해도 괜찮다 했는데?? 순간 겁이 나기 시작함
그래서 친구랑 나가서 이거 괜찮은거 맞냐 너무 의심된다
물어봤지 근데 돌아오는 답변은

“ 저거 직원이 뭐 때문에 귀찮아 지기도 하고
핸드폰깡 (개통하고 팔아서 대출로 사용하는)것 때문에
괜히 겁주는거다 걱정하지 말아라 ”

라고 하더라고 근데 그걸 또 믿었?음
돈에 눈이 멀었다기보단 그렇게 열심히 설명해주고
증명해주고 그랬던 친구를 이제와서 뿌리치기가 미안한게 큰거 같음

결국 모든게 다 끝났어
이상하게도 매장이 닫는 오후8시에 유심을 바꿔끼우자 했고
이미 ㅈ된거 같은데 한번 믿어보자는 마인드로
그것마저 의심없이 진행했음

핸드폰을 건내주면서 16프맥을 초기화 시켜서
일단 내 정보는 없어서 안심이 되는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야
내일 아침 (12월4일)까지 약속한 돈이랑 신분증 등등
보내주기로 했지만 자고 일어나보니 아무것도 안보내놓음
안그래도 불안해서 잠도 못자고 기다렸는데
이제 밥까지 안넘어가기 시작하더라고
다행인건 연락을 보내면 보긴 함

대충 일이 바쁘고 너무 졸렸다
돈은 저녁 9시에 보내주겠다 이러더라고

12월4일 오전10시
아니나 다를까 핸드폰 매장이 열자마자 유심 바꾼것에 대해
지적하기 시작함 (어찌저찌 변명해서 넘어갔음)
바로 친구에게 물어보니 또다시 ” 별거 아니다 “ 이럼
이제 거의 100프로 의심되기 시작함

12월4일 오후6시
그 친구가 저녁 9시에 돈주기로 약속을 했지만
“ 이체가 안된다 현금으로 줘야할거 같다
근데 바빠서 만나지도 못하니 내일 만나는게 어떻겠냐 “
하면서 또 미뤄졌음

이제 완벽히 100프로 의심되고
걱정을 넘어서서 두려워지기 시작함 그래서 내가
최대한 멘탈 부여잡고 딱딱하지만 기분 안상하게 할말 했음

” 계속 미뤄지는 느낌이 들어서 점점 너를 못믿게 된다
현금이랑 신분증 사진 찍어서 보내줘야 믿을거 같다“ 하니까

” 집에 신분증이 있어서 이따가 보여주갰다 “ 라며 답을 함
여기서 현금 이야기는 빼놓고 말하길래 내가 다시한번
”현금도 같이 찍어서 보내줘“ 라고 말했음


근데 그때 애플트레이드인 이라고 내 핸드폰에
그게 뜨는거임 이게 판매할때 사용하는 기능으로 아는데
왜 나한테 뜨는거지? 내폰은 멀쩡한데 설마 16프맥을
판매하려는건가 하며 여기서부터 의심이 확신이 됨

“혹시 지금 16프맥을 팔아서 돈을 주려는거냐” 라며 같이 말했음
(그걸 팔아서 주는거면 할부금 낼것도 모자라고
난 온갖 정신적으로 피해보고 받는건 1도 없게 되는것)

말하자마자 애플 트레이드인이 사라지고
“ 별거 아니야 좀만 기다려줘 못 믿는건 알겠는데
결과로 보여줄게 좀만 기다려줘 “ 라고 말함

그 이후로 12시까진 기다리겠다
집착하고 재촉한거같아 미안하다 하면서
좋게 마무리 해놓고 현재 정신 나갈거 같음
배신감, 두려움, 의심, 걱정, 분노 등등

온갖 안좋은 감정들이 들기 시작함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한 작성을 위해
음슴체를 사용한점 죄송합니다

대체 애플 트레이드인이 뭐고
돈도 못받고 16프맥 할부금을 다 떠안으면서
혹시나 잘못되면 신고가 가능할지 너무 궁금합니다
너무 미칠거같아요 힘들어요

이 상황이 좋게 끝나던 안좋게 끝나던
멍청하게 당한 저를 욕하고 비난해주셔도 됩니다
다만 도움도 너무나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