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에서 바퀴벌래 나와.."양념치킨 논란, 손님의 환불 요구에 분노한 자영업자..왜?

indinews

2023.11.04 19:30:05

조회 103 추천 0 댓글 0

온라인커뮤니티

부산 진구에서 치킨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가 손님이 제공한 바퀴벌레 사진을 이유로 환불을 요구한 사건에 분노를 표출했다. 이 사건은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게재되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황당한 환불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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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밤 11시에 손님이 배달료 3800원을 내고 치킨을 4만5000원어치 주문했다"며, "유명한 브랜드 치킨집이 문을 닫지도 않았는데 우리 집에 주문해서 이상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그 후 새벽 1시경, 배달 앱을 통해 "손님이 바퀴벌레 나왔다고 민원을 넣었다. 먹다가 토해서 버렸으니 전체 환불을 해달라고 요구한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다.

A씨는 제공받은 사진에 의문을 품었다. "사진을 보내달라고 해서 봤더니 어디서 캡처했는지도 모를, 화질이 구린 바퀴벌레 사진이었다. 양념치킨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양념이 하나도 안 묻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기를 치더라도 기본적인 성의는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황당해했다.

배달의 의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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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주소에 호수를 기입하지 않고, 원룸 1층 현관문에 두고 가라고 했던 점이 이상하다고 언급했다. A씨는 "그때 '노리고 그랬구나' 확신이 들었다"고 말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후 손님에게는 "양념치킨에서 나왔으니 그것만 환불해 주겠다. 전체 환불은 안 된다"고 응대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는 이 사건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자영업자들은 "사진 어디서 난 건지 확인해라. 음식에서 나온 거 아니면 영업방해죄로 고소해라", "진짜 성의 없다. 차라리 벌레 잡아서 넣는 성의라도 보여주든가" 등의 댓글로 분노를 표출했다.

이 사건 이후 A씨는 "오늘 식품위생과에서 점검 나왔다. 손님은 리뷰이벤트도 했는데 리뷰를 안 남겼더라. 열 받는다"고 하소연했다. 또한, 이 사건 이후로 "너무 먼 곳에서 주문 들어오거나 후불 결제인데 많이 주문하면 뭔가 찝찝해서 주문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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