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이라고 들어봤지?

한국이 ‘삼풍백화점’이야
옥상 위에 올린 에어컨 실외기가 너도 나도 시원하게 기분 좋자고 올린 ‘대출’이고.

삼풍백화점이 갑자기 무너진게 아니거든.
처음에는 벽이나 천정에 한 두개의 작은 균열이 보였고
그게 건물 전체로 퍼지면서 관계자(정부기관, 정치인)들은 좆되고 있음을 건물 붕괴 한참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에어컨 실외기를 다시 내린다던지
백화점을 임시휴업하고 보수공사를 한다던지
이런걸 하지 않았지
잠깐 손실은 보더라도 꼭 해야 하는 일들이었지만
그 ‘잠깐의 손실’이 싫어서 별 일 없겠지 하고 안한거야
그냥 임기방편으로 크랙 생긴 벽이나 기둥은 시멘트 바르고
천정은 새로 보드 갈고 하는 정도만 했지

에어컨 실외기를 빼던지
임시휴업하고 건물 기초보강을 하던지 해야했는데 말야

결과는 니들도 알다시피
건물 실제 붕괴 1시간 전에 모든 백화점 영업주들은 다 피신하고
백화점 내부 직원들과 손님들만 다 죽은거지.

세월호랑 삼풍백화점이 한국의 가까운 미래라고 생각하고
언제 터질지 궁금하면
윤두창이랑 김건희를 유심히 보면 답 나올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