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에서 결국 돈을 벌라면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를 차지해야 하는 건데 한국은 대규모 장치 산업과 조립 산업에서 강점을 보일 뿐 소재, 부품, 장비 산업에서는 여전히 일본이나 기타 다른 경쟁국들에게 처발리는 수준임.  문제는 이 산업들은 그야말로 기초가 탄탄해야 하는 거라서 단기간에 따라잡기도 어려움.  

이걸 따라잡으려면 양질의 인력이 유입이 돼야 하는데 다들 알다시피 한국은 평균 올려치기와 임금격차 확대 때문에 좆소와 중견에 인재들이 유입이 잘 안 돼버림.  유입이 돼더라도 늦은 나이에 오는 경우가 많고...   결국 사회적인 대타협이 필요한 거야... 누군가는 소를 키우고 대장간에서 쇠를 두들겨야 하는데 그걸 근명성실하게 잘해줄 애들한테 반대급부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임.  

예를 들어서 근로소득과 장기간의 저리 대출로 신혼 부부가 쉽게 집을 구입해 줄 수 있게 하는 그런 정책들.  부동산 가격이라도 낮게 유지해서 최소한의 당근은 줘야 한다는 얘기지. 그래야 결혼해서 자식 낳고 뼈빠지게 일해서 먹여 살릴 거 아니냐?  근데 우리나라는 어떻게 했지?  부동산 말도 안 되는 수준으로 폭등시켰지?  그러면서 평균 올려치기로 30대 미혼율을 사상 최악 수준으로 만들었고... 

대기업 다니는 애들도 버거운 사회 환경인데 중견, 좆소는 어찌 할 방법이 없지.  그냥 진짜 ㅈ된 거다.  일본 애들이 90년대에 디플레이션 정책 써서 버블 무너뜨리고 잃어버린 30년 버틴 게 다 이유가 있는 것임. 심장을 내주느니 그냥 팔 다리 자르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실행에 옮긴 것이지.  우리나라는 그걸 못한 거야. 그래서 진짜 제대로 ㅈ망할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