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성과 접근성 때문이었다


도심이 여러개라는게 무조건 나쁘다는 얘기는 아니다 다만 도심중에서도 최대도심의 규모는 중요하다


우선 부산부터 논하자면 처음엔 부산항인근 남포동 광복동일대가 도심이었는데 부산내륙이 발전함에 따라 서면에 하나 더 생겼고 서면이 중심이 되었다


하지만 서면의 지형은 그 큰 도시를 담아낼 그릇이 부족해보였다 따라서 해운대에 신도심이 하나 더 생긴 것이다 지도를 봐도 알겠지만 사방이 산이며 지형이 너무 좁기 때문이다


서울 역시 본도심인 종로 을지로 명동 광화문 도성이 중심이었다가 여의도와 강남으로 분산되었고 지금은 강남 중심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자가 없다 서울 도성 역시 그 큰 도시를 담아내기엔 지형이 협소한 것을 볼수 있다


다행히도 강남이 워낙 넓은 평지라서 답답함이 없다 요즘엔 강남만으로 부족해서 성동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한강을 중심으로 강남 성동으로 이어지는 중심라인이라면 충분히 서울을 대표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혹자는 용산은 왜? 용산도 충분히 여의도 정도 도심으로 발전할수 있다 다만 지형상 더 이상은 아닐 것으로 예상한다 사방이 산으로 막혀있어 광활한 중심 모양이 나오지 않는다


서울 부산에 비교한 대구는 어떤가 대구도심은 막힘 없이 거대한 평지로 이어져 있다 대구 사람들은 본도심인 동성로 교동 대구역 반월당과 신도심인 범어 동대구역을 완전히 다른 동네로 인식하지만 크게 보면 하나로 이어진 도심이다


서울 광화문에서 서울역 거리나 동성로에서 범어 거리나 별반 차이가 없다 따라서 대구 중심은 동성로 범어 동대구역을 통틀어 하나로 볼수 있는 것이다


대구 지형을 칭찬하는 것이다 거대한 대구도심의 높은 건물들은 서울도성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수 있다 물론 강남 성동라인은 대구도심보다 더 크고 높은 건물도 많다


도심론은 부동산과도 매우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데 서울 중심은 강남 성동라인으로 확대되고 있고 지형적으로도 그게 알맞다는건 향후 용산보다 성동이 더 유망할수 있다는 개인적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