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과 '헤어질 결심'… 대놓고 '없는 나라'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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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과 '헤어질 결심'… 대놓고 '없는 나라' 취급앱에서 작성

부갤러(223.38) 2024.09.29 13:34:12

조회 157 추천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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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헤어질 결심'…'없는 나라' 취급

아시아에 대해 중국은 "우리는 친절, 성실, 호혜, 포용을 실천하고 하나의 아시아를 건설하는 데서 믿을만한 파트너가 됐다"면서 중앙아시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를 차례로 거론했을 뿐이다. 한국은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

'무(無) 언급'의 외교적 방식으로 윤 정부와는 앞으로 상종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힌 듯하다.

대만·남중국해 문제 잦은 개입…윤 정부 '자초'

윤 정부가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제법 공을 들였지만, APEC 회의장에서 시 주석이 지나가며 윤 대통령과 악수하고 1분여 몇 마디 주고받은 게 전부였다. 그때 이미 한·중 관계 복원에 애착이 없음을 내비쳤다고 봐야 한다. 외교부 장관이 새로 임명되면 관례로 내려왔던 양국 간 전화 통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윤 정부가 중국을 자극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직접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인 주제에 거듭된 호소와 경고도 무시하고 중국이 주권 차원에서 가장 예민해 하는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에 수시로 개입한 것에서부터

'탈(脫)중국'을 외치고 인도·태평양 전략에 따른 반중국 전선의 선봉에 선 데 이어,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한·미·일 군사동맹화와 유엔사 부활에 앞장서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역내에 끌어들이려 했다.

거기다 대결 일변도의 대북 정책으로 한반도를 전쟁 위기로 내모는 데 일조함으로써 현상 유지를 원하는 자국의 전략적 이익을 해치고 있다고 중국은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 굵직굵직한 이슈들만 거론해도 이 정도다.

한국 '지정학적 변수' 입지 상실 위기

신년 리셉션에서 중국의 '투명 한국' 취급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지정학 결정 과정에서 미·일만을 맹종하는 한국이 '지정학적 변수' 입지를 상실할 위기에 처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일 수 있다.

'자기 결정권'을 포기하고 미·일의 결정만 맹종한다면 중국으로선 굳이 윤 정부의 한국과 '협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미·일 3국 협력 틀'에 묶여 제 목소리를 못 낼 경우 앞으로 이런 현상은 전 세계로 퍼지고, 한국은 있으나 마나 한 존재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

작년 11월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중 관계가 '우호적'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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