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인생 갈아넣어 영끌해서 투자를 하면

절박할 수 밖에 없다.

우상향, 대폭등을 외치던 시기에 투자를 했는데 두세달 사이에 뒤틀리면 더 그렇다.

그게 아니라도 올해 시세차익으로 3-4억 벌어서 기분 좋았던 폭등이들도 1998년, 2009년의 하락시기 아찔함이

비수처럼 날아와 꽂힐 것이다.

어제 글 보면서 황당했던 영끌이인지 업자인지 모를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

지금 경제위기가 올 가능성이 높다는 글에 "너는 나라가 망했으면 좋겠냐"는 댓글을 달더라.

분명히 심연에는 자신은 대한민국 롱에 베팅했고, 어차피 나라 안망하는 이상 돈 벌 것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영끌이와 폭락이가 무슨 생각을 하건 그와 상관없이 다가오는 위기의 조짐들은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조짐들이 명백해지고 있다.

물론 그 위기가 서브프라임급일지, imf 급일지, 아니면 대공황 급일지는 하나님만 아신다.

하지만 저 멀리 해일이 크게 오고 있다는 사실에 눈을 가리면서까지 다른 사람들을 호도해서는 안된다.

우리나라의 가장 뼈아픈 점은 그 짓을 정부가 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경제위기를 늦추려면 국민들의 돈이 필요했기 때문에 알면서도 속인 것이다.

그리고 그 정부를 믿은 업자들, 영끌이들이 다른 피해자들을 끌어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해일은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의도적으로 무시하면서 잔물결만 보라고 강조하는 지록위마를 범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