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의 로또성 청약으로 불리는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가  최고 세 자릿수 경쟁률로 수도권 청약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할 전망이나, 서울·경기의 청약자는 '강건너 불구경'이 될 전망이다.

8일 청약홈에 따르면 중흥토건이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지구 A-3블록에서 본청약에 들어가는 이 단지가 8일 특별공급에 이어 9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4개 동, 전용 84㎡의 단일면적의 아파트가 모두 317가구 규모다. 이번 청약은 2022년 8월 사전과 이주자에 대해 공급한 188가구를 제외한 분청약으로 물량은 119가구다. 특별과 일반의 공급 가구 수는 93가구, 26가구로 특별공급이 3.5배 많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569만원으로 채당 평균가는 8억5200만원이다.

현지에서는 당첨 시 시세 차익이 4~5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고소득 일자리가 풍부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의 2개 민영단지 가운데 한 곳인 데다 신분당선 판교역 생활권에 쾌적한 숲세권의 주거환경에 따른다.

성남 고등지구 J 중개사는 "입주 5년 차의 고등지구 같은 형 실거래가가 11억원인데 이어 판교역에서 거리가 있는 서판교 입주 15년 차가 12억원 내외이다"면서 "신분당선 판교역 접근성과 판교생활권 지구별 아파트의 입주 연식을 감안할 때 2027년 6월 입주 예정인 중흥의 이 단지의 시세 차익은 4~5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이 단지는 분양권 전매제한에 이어 실거주 의무가 각각 3년씩이다. 계약금 10%에 이어 중도금 60%의 대출이자는 후불제다. 특별공급에서는 지역 외 다자녀가구도 당첨 확률이 있으나나 일반공급(가구수 26호)에서는 성남시 거주 1년 이상 무주택자가 우선이어서 서울과 인천, 경기 등 타 지역 1순위자는 '언감생심'이다. 

한편 이 단지 사전청약에서 특별과 일반 1순위의 경쟁률이 각각 47.37 대 1, 57.90 대 1로 당시 당첨 경쟁이 치열했다. 이번 본청약은 다자녀를 제외한 특별과 일반 1순위에서 성남시 거주자가 당첨의 우선권을 지닌다. 따라서 성남 이외의 경기도와 서울·인천의 특별과 일반의 대상자는 '강 건너 불구경'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