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Vernunft, reason, 理性 ]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에서 비판의

주체이자 대상이 되는 것이 바로 이성이다.

『순수이성비판』은 그 제목이 보여주듯이 ‘이성의 비판'이다.

여기서 ‘이성'은 ‘비판'에 대해 문법적으로

소유격과 목적격이라는 두 가지 격으로 해석 가능하다.

말하자면 ‘이성의 비판'은

‘이성'에 의한

‘이성'에 대한 비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이성'은 비판의 주인공이면서 동시에

그 자신 비판의 대상이라는 점에서

『순수이성비판』의 궁극적인 주제이다.

그렇다면 ‘이성'은 무엇인가?

‘이성'은 인간의 인식능력이다.

칸트가 중심주제로 다루고 있는 ‘이성'은

인간의 ‘최상의 인식능력' 전체를 일컫는 말이다.

즉 넓은 의미에서 ‘이성'은 ‘지성', ‘판단력',

그리고 좁은 의미의 ‘이성'을 대표한다.

그러나 칸트는 때로 ‘이성'을 좁은 의미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 경우에 ‘이성'은 ‘최상의 인식능력'중 하나,

즉 ‘추리'를 담당하는 능력으로 사용되어진다.

칸트는 ‘초월논리학'의 1부 ‘초월적 분석론'에서

‘지성'과 ‘판단력'에 관해 다루었다면

2부에 해당하는 ‘초월적 변증론'에서

좁은 의미의 ‘이성'에 관해 다루고 있다.

‘순수 이성추리'가 필연적으로 도달하게 되는

순수 이성의 ‘이념'에 관해 다루고 있는

‘초월적 변증론'은 결국

‘이성'의 본성상 어쩔 수 없이 생겨나는 ‘가상'에 관한 이론이라는 점에서

때론 ‘가상의 논리학'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성 - 칸트 [Vernunft, reason, 理性]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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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칸트의 이성[reason] =

‘지성', ‘판단력',

‘추리'를 담당하는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