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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부동산에 대한 시각차(절대공감)

lkh(222.99) 2007.09.29 09:49:42
조회 690 추천 0 댓글 6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추석이 지나니 물씬 가을바람이 매서울 정도로 차가워 졌네요. 추석은 가족과 잘 보내셨는지요?

얼마전에 제가 쓴 글에 대하여 많은 반대의견들이 있으시더군요. 그중에 한가지는 제가 다른사람과 동일하다는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아무 답변도 안 한다는 불만이시더군요.

첫번째 의견은 믿으시면 믿으시겠다는데 제가 별 도리가 없구요, 두번째는 비방의 의중이 담겨있는 글에 답변을 하면 결과는 반감이나 서로의 주장에 대한 반대의견을 알 수 있는 것 밖에 안되기 때문에 답변을 드리지 않는 것뿐입니다.

저는 제 의견에 반대되시는 의견도 모두 존중합니다.

제가 반대의견에 대하여 존중하는데, 답변해서 제 의견이 맞는다고 말할 의사는 전혀 없습니다. 그저 여기에 끄적이는 것도 그냥 개인적인 의견 일뿐이니,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가볍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잠시 제가 제 아이들 녀석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저에게는 아들 두 명과 딸아이 하나가 있죠.

첫째아들은 소위 말하는 서울의 명문 공립대를 졸업하였고, 둘째 아들녀석은 서울에 있는 평범한 대학을 졸업하였습니다. 셋째딸은 지금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고요.

아들녀석들이 대학을 졸업하였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관점의 차이가 어떻게 되는지 옆에서 본 어미의 입장에서 한번 제가 오늘 말씀 드려볼까 합니다.

첫째 녀석은 친구들 모두가 소위 사회에서 잘 나간다는 집단에 모여있고, 둘째 아들녀석은 평범하게 일반직장을 다니는 셀러리맨을 하면서 친구들도 그와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로 모여있더군요. 물론 어떤 사물에 대하여 바라보고 판단하는 입장도 확연히 다릅니다.

첫째녀석은 기득권의 입장에서 사물을 보고, 둘째녀석은 기득권에 반대되는 입장에서 사물을 판단하지요. 물론 그네들이 처한 상항에서 자신에게 모두 유리한 쪽으로 말하는 것이지요.

두 아들녀석 모두다 저에게는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내 아이들이지만, 그네들이 생각하고 살아가는 방향에 대해서 “너는 옳다, 너는 그르다” 라고 한번도 말해본 적이 없습니다. 느끼면서 알아가는 것이 가장 큰 답이라는 것을 두녀석 모두에게 알길 바랄뿐 이니까요.

그런데 둘째 아들녀석이 몇 년전에 셀러리맨을 그만두고 사업을 해서 어느 정도의 지위를 가지더니 첫째녀석과 둘째녀석의 생각이 좁혀지더군요. 참 저로써는 신기할 정도로 둘째 녀석의 생각이 많이 변한 거지요. 자신이 처한 상황이 변하니 바라보는 시각이 어떻게 저렇게 변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같은 피를 물려받은 형제지간에도 그 사람의 상황에 따라서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그 상황이 변함에 따라서 다시 시각이란 변할 수 있는 것이고요.

혹 제 글을 읽고 계시는 분, 자신께서 만일 직장인이시다면 분명 사업하는 친구보다는 직장을 다니는 친구가 많을 것입니다. 물론 사업을 하시는 분이시라면 사업하시는 친구분들이 주위에 많을 것이고, 대학생이시라면 대학생 친구들이 주변에 가득하겠죠.
이는 내가 처한 상황이 현재의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을 한정시켜버리는 결과를 가지게 되는 것이지요.

그럼 이것을 여기 게시판과 어울리는 부동산으로 바꾸어 보죠.

요즘 많은 분들께서 의견을 피력하시는 것이 너무 상승해버려서 버블이 끼어있는 부동산을 살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즉, 수요가 전혀 뒷받침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여기서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으로 소위 버블이라 불려지는 인기지역의 부동산을 살수 없는 것이 다른 사람도 모두 살수 없는 것으로 속단하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지나다니는 2억을 호가하는 벤츠나 BMW는 일반서민을 꿈도 못꾸지만, 그것을 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소모품에 불과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까요.

내가 아니면 남도 아닐것이라고 속단하기보다는 내가 아니더라도 다른사람에게는 “Yes’가 될수 있습니다.

물론 저도 이 이치를 아는데 거의 반백년이 걸렸으니 오늘부터 당장 생각을 바꾸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네요.

현재의 주식시장으로 흡입되어지는 돈의 양이 하루에도 어마어마하게 빨려 들어가고 있습니다. 돈은 시중에 아주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자금들이 지금 그 방향성이 잃고있기 때문에 신문이나 정부에서 보여지고 홍보하는 주식시장으로 들어가는 것이지요.

개인의 미수나 대출로 인한 주식시장으로 투자 정도는 이미 도를 넘어 섰지만, 정권말기의 권력누수와 또 한번의 부동산광풍으로 인한 표심의 누수현상 때문에 정부의 입장도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란’에 빠져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매번 말씀 드리는 것이 있습니다.

신문과 정부의 정책을 100% 믿지 말라는 것입니다. 항상 당신들께서 더 그들보다 지혜롭고 똑똑하십니다.

지금의 부동산시장은 규제로 인하여 매수가 끊힌 것뿐이지, 절대로 버블로 인한 가격에 대하여 매수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모두 숨죽이면서 기다리는 것이지요.
더욱더 한정지어서는 대한민국이라는 곳의 집에 대한 국민들의 마음과 그 중에 수도권에 한해서라는 지역적인 편심은 그 상황이 심각할 정도지요.

그것의 심리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최근 ‘동천동과 진접’의 분양결과 입니다. 규제로 인하여 금융자금이 넉넉한 분들은 투자의 대상으로 진접보다는 동천을 택하였고, 무주택자 역시 한채만을 바라볼수 밖에 없기에 똘똘한 동천동을 택하였던 것입니다.

혹자께서는 중대형의 경우에 미분양이 용인에서 났다고 신문기사에 대하여 말씀하시지만, 그 이면에 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내용은 신문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말씀을 안하시더군요.

결과는 당연히 미분양이 나는 것이 맞습니다. 원래 용인지역은 대형평형으로 대부분이 이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의 정책상황에서 그들이 무리를 해서 갈아타거나 한채를 더 소유할 이유가 전혀없죠.
더 현실적인 입장에서는 청약통장으로 한푼두푼 모아서 집을 장만하는 이들이 10억이상을
호가하는 집을 산다는 자체가 무리라는 것을 아마도 아시리라 판단됩니다. 그래서 서울지역까지로 넓혀서 실수요의 층을 두텁게 한 것 뿐입니다.

얼마 전이였던가요? 서초동에 고가의 아파트가 미분양 났다고 신문 일면에 크게 난 적이 있었죠. 많은분들과 신문들이 버블이라고 크게 홍보하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분양사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답니다. 청약통장을 가지고 계신분들이 생각하는 평수나 금액은 20~30억 대의 고가 아파트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분양사는 일반분양으로 모두 다 분양을 마쳤죠. 그리고 그 기사는 더 이상 신문에 나오지 않더군요.

이것이 바로 현실입니다.

신문에 나오는 것을 모두 있는 그대로 믿지 말고 왜 그렇게 되었을까에 대한 ‘전후관계’를 따져야 비로소 내 소중한 정보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원래는 오늘 ‘현 정부가 지방건설사의 부도사태’를 바라보는 시각과 ‘미분양 임대전환문제와 그 결과가 부동산정책에 미칠영향’에 대하여 이야기 하려고 하였으나, 오늘 다른말을 너무 주저리주저리 많이 해서 다음기회를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현 정부의 미분양 임대전환문제와 그 결과가 부동산정책에 미칠영향’ 으로 다음 정권에서의 부동산 정책의 윤곽이 이제 확연히 보이시는 분도 있으시리라 판단이 되는군요.

지난번 어떤분께서 개인메일로 ‘아기곰’이라는 분의 부동산강의가 지지난주였던가요 있었다고 하셔서 그분의 자료를 구해 잠시 보았는데, 그것에 대한 이야기도 시간이 된다면 다음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내 시각에 의한 사물판단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사물을 판단해보는 것도 사실과 진실의 잣대를 세우는데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모네타에서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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