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판교 임대주택 분양전환 세입자, '집단 이기주의' 논란

ㅇㅇ(175.223) 2018.05.17 08:53:03
조회 702 추천 0 댓글 3

"세입자 주장 받아들이면 시세차익만 최대 5억"

연말부터 2020년까지 총 6128가구 분양전환 폭탄도래
"건설원가 기준" vs "다 알고 입주" 대립각 첨예
"판교 '2기' 신도시, 상승 예측 가능… 이제 와 5년 임대 수준 요구는 '이기주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신도시에 공급된 10년 임대아파트의 첫 분양전환이 임박한 가운데 분양전환가를 두고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판교 아파트 시세가 입주 당시에 비해 크게 오르자 부담을 느낀 일부 입주민들이 분양전환가를 건설원가에 기반해 책정하자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건설사 등 공급주체는 현행법상 명확한 법규가 있는데다 향후 임대주택 공급 자체가 줄어들 수 있는 만큼 난색을 표하고 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판교에 공급된 임대아파트는 2008년 371가구를 시작으로 △2009년 4173가구 △2010년 1584가구 △2011년 3271가구 △2012년 178가구 △2013년 142가구 △2014년 1722가구 등 총 1만1441가구 규모다.

이에 따라 올해 371가구의 분양전환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전체 임대아파트의 절반이 넘는 6128가구가 분양전환될 예정이다.

10년 공공임대주택은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과 점진적 자가 소유 촉진을 위해 참여정부 당시 도입된 제도다. 건설사업자에게 공공택지와 기금 등을 지원해 임대주택을 건설·운영토록 하고 10년 의무임대기간 경과 후 시세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임차인에게 우선적으로 분양전환을 하는 것이다.

문제는 분양전환가 산정에 대한 입주민과 임대아파트 공급 주체인 LH 및 민간건설사 간 입장이 다르다는 점이다.

분양전환 임대아파트의 분양전환가는 임대기간에 따라 산정방식이 다르다.

임대주택법을 보면 5년 임대의 경우 건설원가와 감정평가액(시세)의 평균치로 산정되기 때문에 주변 아파트 시세의 70% 선에서 분양전환이 이뤄지는 반면, 10년 임대아파트는 감정평가액 이하로 분양전환가가 산정된다.

정부가 LH 등 사업주체들이 오랜 기간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10년 임대주택의 분양전환가 산정을 달리한 것이다. 이 때문에 5년 임대주택보다 10년 임대주택의 분양가가 시세와 가깝게 책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입주민들은 판교 아파트 시세가 크게 올라 규정에 준한 분양전환가가 책정될 경우 서민들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임대아파트 취지에도 맞지 않고 입주민들에게도 과도한 부담이라는 입장이다. 일부 입주민들은 규정에도 없는 5년 임대와 동일한 기준으로 분양전환가를 정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특히 오는 12월 분양전환 예정인 '산운마을 8단지 부영 사랑으로'를 두고 지역에서는 미묘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이 단지는 371가구 규모의 비교적 작은 단지지만, 분양전환시기가 빨라 다른 임대아파트의 분양전환가 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 내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지역 내에서는 단지 입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단지 입주민까지 나서 압박 여론을 형성하는 분위기다. 이를 통해 낮은 분양전환가 선례를 만들어 궁극적으로는 다른 단지 분양전환가까지 낮추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나아가 6·13 지방선거까지 겨냥해 정치권을 압박하는 집단행동을 이어오고 있다.

정치권 역시 서민들을 위한다는 명목 아래 분양전환가를 낮추겠다는 공약, 개정안 발의 등을 통해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4월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은 10년 공공임대주택 분양전환가 산정방식을 '분양가상한제'에 준하는 방식으로 개선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에 앞서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도 5년 공공임대와 동일한 방식으로 산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하지만 법률 개정도 진전이 없고,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에도 협의 절차 의무화만 담겨 있어 분양전환이 임박한 임차인들의 분양전환가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LH 등 공급주체는 10년 전 입주 당시에도 관련 내용을 충분히 고지했다는 입장이다. 다 알고 입주했는데, 이제 와서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지역 이기주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나아가 이 같은 방식으로 분양전환가 산정 기준이 변경되면 장기간임대로 위험 부담이 큰 10년 임대주택의 공급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공공임대의 경우 임대료 책정에 제한을 받아 분양전환에 따른 차액이 주요 수입원이 되는 만큼 규제가 이뤄지면 수익성 악화로 임대아파트 공급에 나설 업체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판교 임대아파트 공급주체들은 규정을 무시한 채 무턱대고 분양전환가를 낮추자는 일부 주장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7억~8억원 선에 분양전환가 책정이 예상되는 단지의 경우 건설원가 기준으로 분양전환가를 산정하면 가구당 시세차익이 5억원에 육박한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판교의 경우 계획된 2기 신도시로, 어느 정도 아파트값 상승이 예측 가능했던 만큼 이제 와서 5년 임대와 같은 수준으로 분양가를 정하자는 것은 지역 이기주의에서 발로한 주장"이라며 "이 같은 선례를 만든다면 부동산 경기가 상대적으로 침체된 지방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의 정당한 요구까지 퇴색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AD [삼성선물]제로데이 ep4- 맞다보면(?) 알게되는0DTE 운영자 24/11/15 - -
AD 상금 4,000만원 상금 4,000만원 상금 4,000만원 운영자 24/07/01 - -
1849164 별 신박한 사업아이템도 다 있네 [2] ㅋㅋㅋ(125.191) 18.05.17 311 0
1849163 사진모델 구해서 떡치는거 디씨에서 암암리에 하던거아니냐 ㅇㅇ(138.197) 18.05.17 239 0
1849161 경제가 존나빠르게 변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 ㅋ [4] ㅂㅅ(39.7) 18.05.17 166 0
1849159 재초환은 매우 정당하고 합리적인 법이니라 [28] ㅇㅇ(175.195) 18.05.17 552 6
1849158 사당3구역 학군 어떰? [1] ㅇㅇ(185.107) 18.05.17 1091 0
1849157 이미 지방은 폭락장으로 돌아서고 있지 ㅇㅇ(114.206) 18.05.17 183 0
1849154 자한당 부산시장 얘 올렸어야 했던 거 아니냐 ㅇㅇ(223.38) 18.05.17 143 0
1849152 절라도 사투리와 경상도 사투리 [5] ㅇㅇ(59.31) 18.05.17 247 2
1849150 박원순 IQ 공개.. [1] ㅇㅇ(73.149) 18.05.17 312 2
1849147 서울 집값은 지금부터 반토막까지 떨어진다고 생각든다. [5] ㅇㅇ(114.206) 18.05.17 336 2
1849146 과천 우정병원자리 공동주택 예상 분양가 [6] ㅇㅇ(211.196) 18.05.17 396 0
1849142 상암은 못뜬다 [8] (223.38) 18.05.17 277 2
1849141 재초환이 말도 안되고 우스운게 말이다 [2] ㅇㅇ(220.85) 18.05.17 147 1
1849139 이런거 자기 성공운이랑 팔자 다 말아먹는 여자관상이냐?.txt [1] ㅇㅇ(220.74) 18.05.17 249 0
1849138 오버슈팅 지역은 발뺄 시점 ㅇㅇ(175.223) 18.05.17 202 0
1849137 결국, 유럽, 미국, 일본처럼 세금이 팍팍 오르게 될 겁니다. 사회구조상 (124.59) 18.05.17 98 1
1849136 부갤행님들 질문있는데요 반포가 왜 강남행세를 하나요? ㅇㅇ(121.65) 18.05.17 67 2
1849135 꼬리자르기가 홍어 종특이구나 [2] ㅇㅇ(223.62) 18.05.17 89 3
1849133 2030애들 마인드는 딱 이거야 [5] ㄹㄹ(121.190) 18.05.17 391 8
1849132 부부연금 700 vs 부부 각각 1억연봉 ㅇㅇ(116.34) 18.05.17 104 0
1849131 반포는 홍어가 만선인듯? [2] ㅇㅇ(223.62) 18.05.17 123 4
1849130 2030대는 오히려 지금이 기회아닌가? [21] dddd(121.188) 18.05.17 522 1
1849128 과거에 거지촌 쓰레기매립지 판자촌 떡촌이었던거 따져봐야 뭐함 ㅇㅇ(175.123) 18.05.17 66 0
1849126 근데 입지로 보먼 반자쪽이 아리팍쪽보다 공부잘하지 ㅇㅇ(175.223) 18.05.17 92 1
1849125 압구정>반포>잠실 순으로 거품임 [5] ㅇㅇ(210.94) 18.05.17 323 1
1849120 반포 1, 2, 3단지 파출부촌은 신축빠지면 결국급격히 돌아가기 시작한다 [1] ㅇㅇ(175.223) 18.05.17 100 2
1849119 아무리 보아도 반포내에 1급지는 반포자이인디 ㅇㅇ(104.131) 18.05.17 235 3
1849118 부갤이 제일 정확합니다 듀오덤(119.193) 18.05.17 138 2
1849117 부모보다 못살면 부갤 붇카페 기웃거릴 시간에 부모님말을 들어야함 [2] ㅇㅇ(175.123) 18.05.17 127 2
1849116 부갤이 제일 잘 맞추긴 함 [8] ㅇㅇ(175.223) 18.05.17 505 4
1849115 반포 = 염창인 이유 ㅇㅇ(175.223) 18.05.17 134 5
1849114 저는 반포자이 입지 별로라고 일관되게 주장해왓읍니다 듀오덤(119.193) 18.05.17 106 2
1849113 네이버 댓글 존나 클린해진거보소 ㅇㅇ(112.154) 18.05.17 201 5
1849112 오버슈팅 했던곳들 옥석가리기(223.62) 18.05.17 100 0
1849111 잠실이 반포에 비해 딸리는게 있나? [3] ㅇㅇ(223.62) 18.05.17 203 0
1849110 홍어에게 뒷통수 맞았다고 하는 애들. ??(58.141) 18.05.17 49 0
1849109 반포민도는 좀 잘나가는 전문직, 공무원 수준이고요 [2] ㅇㅇ(223.62) 18.05.17 154 0
1849108 신안염전노예는 홍어들에겐 상식 ??(58.141) 18.05.17 130 1
1849107 반포충들 홍어 맞았네 ㅋㅋㅋ ㅇㅇ(46.101) 18.05.17 98 1
1849106 공부한다고 돈 번다고 연애 안하는게 틀린 생각인듯 [3] 88(59.5) 18.05.17 299 1
1849105 처참한 송파 학군: 17~18 구별 서울대 입학률.jpg [1] ㅇㅇㅇ(117.111) 18.05.17 272 0
1849104 홍어가 욕먹는건 홍어 마인드가 정상적인 대한민국 사람이면... ??(58.141) 18.05.17 72 3
1849103 존경하는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님이 쓴책 괜찮더라 [8] ㅇㅇ(39.7) 18.05.17 385 1
1849101 붇까페 재건축 업자들 애닳아서 뽐뿌질 오지네 ㅇㅇ(117.111) 18.05.17 110 2
1849100 염창은 목동만도 못하자나 ㅋㅋㅋ [2] ㅇㅇ(210.94) 18.05.17 192 0
1849099 부갤러들이 보는 붇카페는 이름이 모냐?? [2] (175.223) 18.05.17 89 0
1849098 다시보는 반포 학군 사기사건.fact ㅇㅇ(223.62) 18.05.17 227 2
1849097 반포호재는 없다 사실상 ㅇㅇ(223.62) 18.05.17 77 0
1849096 진짜 돈많은 투자자들은 고수니 전문가니 나서서 활동안함 ㅇㅇ(175.123) 18.05.17 128 4
1849095 솔까 반포 입지는 염창과 비슷하지 [3] ㅇㅇ(175.223) 18.05.17 152 1
뉴스 [TVis] 채수빈, 유재석과 8년만 재회... “막 편하지 않아” (틈만 나면,)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