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 컨소시엄 옛 MBC 사옥 부지 복합개발 투시도[그림=신영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여의도 옛 문화방송(MBC) 사옥 부지에 추진되고 있는 49층 초고층 복합건물 개발 청사진이 나왔다.

8일 영등포구청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31번지 복합시설 신축공사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공람 절차를 밟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신영·GS건설·NH투자증권 컨소시엄은 1만 7795㎡ 부지에 지하 6층~지상 49층(최고 높이 168m), 연면적 24만 5555㎡의 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일반상업지역으로 분류돼 복합시설을 50층 높이까지 지을 수 있다.

초고층 개발을 놓고 한강 조망과 일조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사업지가 한강변 중저층 아파트 밀집지 사이에 있어서다. 부지 바로 옆에는 수정아파트(최고 15층)가 있고 부지와 한강 사이에는 삼부아파트(15층), 목화아파트(12층) 등이 있다. 여의도 수정아파트는 현재 49층 주상복합단지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신영 컨소시엄은 부지를 종횡으로 각각 가로지르는 통경축(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열린 공간) 두 곳을 조성하고 4개 동을 나눠 아파트와 오피스텔, 오피스, 판매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에는 49층, 오피스에는 32층 설계가 적용된다.

신영 컨소시엄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설립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 이달 건축심의를 거쳐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준공은 2022년 하반기로 예정됐다. 신영 컨소시엄은 내년 초 주거시설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