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사귐

둘 다 30초

난 극도로 말이 없고 소극적인 성격.. 

이거때문에 지금 여친이 첫 연애임

사귀게 된 것도 여친이 먼저 대쉬했고.. 헤어지자는것도 성격때문이 큰것 같음

여친은 직장 계약직으로 있었고

사귀고 나서 나는 지방으로 이직. 여친은 그만두고 9급 준비 시작했음

연애는.. 난 처음이긴 하지만.. 평범했다고 생각함

장거리라 2주에 한번정도 보면서 밥먹고 영화보고 반기에 한번정도 여행가고

그러면서.. 가끔씩 내가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것 같이 느껴진다고 하소연하기는 했음

자기 상황도 안좋은데.. 내가 감정표현도 잘 안하고.. 마치 자신을 평가하는것 같이 느껴진다고?

난 머 서로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해야 좋아하는거냐 편안한 사랑도 있는거 아니냐 했는데

여친은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지는거라면 몰라도 처음부터 편안한게 제대로된거냐고 하더라고

맞는말이기는 하지..

일년에 한번? 두번정도씩 이것때문에 싸우다가

여친은 이번에 9급 붙어서 출근하기 시작하고

얼마전에 다시 비슷한 내용으로 싸움. 그러고 얼마 안 있어서 이별통보받음

이전에.. 수험생일때도 한번 자기랑 헤어지고 더 좋은사람 만나는게 낫지 않겠냐는 말은 한적 있어서

좋게 생각하면

내가 좋은사람이긴 하지만 연애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는데

객관적으로 내 조건이 더 좋아서 헤어지자고 말하는데 부담도 없고

자기도 이번에 취직했으니 자기걱정은 말고 이참에 헤어지는게 나을것 같다..

이정도 생각인것 같음..

나쁘게 생각하면

직장에 더 마음가는 사람이 생긴건가 싶지만..

이렇게는 생각하고 싶지 않음..

붙잡아야 할까요..

붙잡으면 붙잡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