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이유는 생활수준을 내리고 출발하기 싫어서임. 여기에 경제성장률이 떨어져 봉급 상승분이 좀 낮아진것도 있지만 1990년대, 2000년대 입장에서 보면 웃기는 얘기고.

지금 신혼부부는 1985년생~1990년생이 주축임. 그런데 얘들 부모세대가 출발할 시점은 가난했지만 애들 기억에 남을 1990년대 중후반부터는 대부분 개인 아파트를 장만하고 중산층이 되거나, 몰락하더라도 중하류층을 벗어나지 않음. 그리고 태어난 애들이 지금 저출산마인드가 자리잡은 그 시작시점에 태어난 애들임. 그러니까 하나 낳는 게 보통에 둘 가끔 두는 게 당연시되는 시대고 다들 왕자님 공주님 소리 들으며 자랐다는 소리임. 물론 부모에 따라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긴 있겠지만, 주변 대부분은 그렇더라고.

따라서 부모 세대보다 눈은 높은데 알다시피 인서울 아파트는 1990년대에도 진짜 잘풀린 사람 빼곤 30중반~40은 되어야 가능한 수준이었음. 그런데 얘들은 그걸 30초반에 가능해야 한다고 말하는 거니 뭐 이게 말이 되는 소린가? 결국 쪼들려 살면서 부모세대보다 좀 더 버텨야 답이 나오는데 그게 싫은 거지. 싱가포르 같은 데 결혼율 낮은 이유가 이건데, 돈모으긴 참 쉬움. 근데 애들 눈높이가 비상식적임. 현실은 공주님이 아닌데 공주님이 되고 싶고, 그럼 결혼 못하겠다 그 말이야. 결국 결혼 내집마련으로 인해 인생이 불행하네 뭐네 다 개헛소리고, 그냥 징징대는걸 언론에서 정치적 올바름으로 그럴듯하게 포장하고, 얘들은 부모세대와 언론 보고 자기들 징징을 더욱 정당화하는 거. 기가 찰 일이지만 이게 현실임.

냉정하게 생각해서 강남이나 이런 데는 불가능하다고 쳐도 신도시 2억 아파트면 부부가 어떻게든 버티고, 아끼고 해서 10년이면 가능함. 보통 일반 좆소 다니는 남자가 세후 3000에서 3500쯤 버니까 생활이 아끼고 월 150씩 저축해서 10년 하면 1억 8천에 대출 좀 끼면 2억 아파트 구매가 40대 초반에 가능함. 그런데 그때까지 버티기가 싫은거임. 특히 공주님들이.

그나마 남자들은 독립생활 오래 하고 해서 그래도 돈의 가치를 알고 출발점이 힘들어도 버텨나가자는 심리가 있음. 옆 동료가 잘나가도 그래, 좋겠다 정도로 끝임. 그런데 여자들은 그걸 못 참음. 결혼때 항상 나오는 말이 인서울 20평이나 경기도 30평 아파트 안해오는 30대 중반 이하 남자와는 결혼 절대 안한다는 말임. 여기서 중요한 게 30 초반임. 차라리 나이차가 한 10살 정도에 40대초라면 지금까지 직장 다니면서 모은 돈 이야기하며 2억도 없냐고 들이대면 남자도 할말 없음. 부모와 같이 살면서 연 3500~4000 실수령에 10년 일해서 2억이 없다면 그건 정도 이상으로 낭비했다는 소리니까. 하지만 여자들은 자기들과 나이대는 비슷하면서도(갈등방지) 그때 자기들도 모을 자신 없는 돈을 남자에게 모으라고 강요함. 그리고 그 아파트의 소유권을 남자가 그냥 가져가면 또 모르겠는데 공동명의 그 난리를 침. 결국 결혼하고 싶은 남자들도 이거 질려서 포기하는 사람들이 속출함.

즉 신혼부부들이 결혼 못한다고 난리치는 거 대부분은 동정할 가치가 없고, 도와줄 가치도 없다는 의미임. 물론 진짜 가난해서 당장의 월세보증금도 없는 신혼부부는 돕는게 맞음. 내집이 있더라도 다둥이를 둬서 당장 저축할 돈이 없어도 돕는게 맞다고 봄. 그런데 지금 신혼들 중에 그런 애들 몇이나 될까? 무자녀 선언한 인간들도 수두룩한데. 이것들이 민주주의가 자기 목소리 내고 의무는 회피하는 걸로 착각하고 징징대는 거 갈수록 도를 넘는데 안되는 걸 어떻게 해줄 수는 없음. 이런 애들 도와줄 돈으로 차라리 위탁가정 지원을 늘리거나 보육원을 신축하거나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수도 없이 버려지고 국가도 나몰라라 하는 아이들 데려와서 국적 주고 키워서 한국인으로 만드는 게 더 싸게 먹히고, 더 도움이 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