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동산정책과 어긋난다는 논란 제기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청와대는 29일 참모진 다주택 보유가 논란이 되자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문재인 대통령 등 청와대 인사를 포함한 공개대상자 1711명의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공개했다.

일부 청와대 참모진이 다수의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실제 거주할 부동산 이외에는 팔라'는 새 정부 부동산 정책과 어긋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날 청와대 해명 자료에 따르면 장하성 정책실장은 부부 공동 소유 1채, 본인 소유 1채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아파트는 현재 거주 중이며 경기 가평군 주택은 전원주택으로 은퇴 후 거주할 목적으로 구입했고 현재도 주말마다 사용 중이라고 한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부부 공동 소유 1채, 본인 소유 1채를 신고했다. 부부 공동 소유의 경기 성남시 아파트는 실제 거주하고 있다. 본인 소유 경기 성남시 아파트는 모친 부양을 위해 구입한 것으로 모친 거처로 쓰이고 있다.

조현옥 인사수석은 본인 소유 1채, 배우자 소유 1채를 갖고 있다. 서울시 근무 때부터 현재까지 서울시 중구 소재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으며 서울시 퇴직 후 전세계약 만기가 될 때를 대비해 서울 강서구 아파트를 매수했다고 한다.

청와대는 "그러나 조 수석이 청와대에 근무하게 되면서 교통 편의상 전세 아파트에 계속 거주하고 있다. 강서구 아파트는 임대 중"이라며 "전북 익산시 주택은 배우자 소유로 배우자가 고향에서 퇴직 이후 계속 거주 중"이라고 해명했다.

유송화 제2부속비서관은 부부 공동 소유 1채, 배우자 소유 1채를 신고했다. 부부 공동 소유 서울 노원구 아파트는 실제로 거주하고 있으며 배우자 소유 서울 노원구 아파트는 시어머니가 거주 중이다.

청와대는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이 '본인 소유 1.2채'의 부동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송파구 아파트는 실거주 중이고, 서초구 아파트는 부친 작고 시 상속 받은 지분 17%를 갖고 있어 이같이 계산됐다는 것이다. 서초구 아파트에는 현재 어머니와 친동생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은 본인 소유 2채를 신고했다. 서울 서초구 아파트는 거주 중이고, 서울 관악구 아파트는 부동산중개소에 매물로 등록되어 있다.

정태호 정책기획비서관은 본인 소유 1채, 배우자 소유 1채 부동산이 있다. 본인 소유 서울 관악구 아파트는 현재 실거주 중이다. 배우자 소유 미국 뉴욕주 단독주택은 현재 미국 IBM에 취업 중인 배우자가 대출을 받아 매입해 실제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이호승 일지리기획비서관은 본인 소유 2채, 배우자 소유 1채(지분 40%)가 신고됐다. 경기 성남시 아파트는 2002년부터 가족이 살고 있고,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은 오는 9월 처분할 계획이다. 

황덕순 고용노동비서관은 부부 공동 소유 3채가 있다. 청주시 서원구 아파트는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청주시 흥덕구 아파트는 배우자가 직장 근처에 구입한 것이다. 청주시 주택은 주말농장으로 구입해 10년째 활용하고 있다.

최혁진 사회적경제비서관은 본인 소유 1채, 배우자 소유 0.5채(지분 50%)를 신고했다. 본인 소유 강원 원주시 아파트는 실거주 중이고 배우자 소유 강원 원주시 아파트는 장인·장모가 실제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윤성원 주택도시비서관은 부부 공동 소유 1채, 본인 소유 분양권 1채를 보유하고 있다. 부부 공동 소유 서울 강남구 아파트는 실제로 거주하고 있다. 

청와대는 "윤 비서관의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은 지난 2016년 직장근무를 위해 실 거주 목적으로 분양받은 소형아파트"라며 "현재 등기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규정상 분양 후 3년이 지나야 처분이 가능해 경과되는대로 처분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