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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중반 꺾이고 대출갚다 뒤늦게 소개팅 하고 느낀점

하우스푸(114.207) 2018.03.25 20:05:13
조회 3131 추천 78 댓글 34

안녕?  


일단 소개를 하면 이제 30대중반 꺾인 나이고, 사회생활 2년차에 덜컥 청약 당첨되서 

84형 아파트 한채 가지고 있고, 준대형차 가지고 있는 직장인이야. 


아파트는 청약 당첨되고 사회생활 2년차까지 모았던돈 계약금 쏟아붓고, 캥거루 생활하면서

월급 90~95프로 몰빵하면서 지금까지 대출갚았는데 2/3정도 갚은 상태야. 


청약당첨되고 참 거지같은 생활이 시작되었지. 


남들 먹방찍고 페북, 인스타 사진올릴때 집에서 밥먹고, 회사에서는 5~6처넌짜리 백반집에서 밥먹고, 

남들 백화점에서 쇼핑하고 할때, 아울렛 떨이코너가서 싼거 고르고 있고, 네이버 최저가 클릭해서 싼거 

찾고있는 내가 좀 한심하게 보이기도 했어.  


매달 월급받으면 바로바로 대출상환통장으로 상환하는데, 어떤때는 내가 집살려고 태어났고, 집살려고 회사다니나 

자괴감도 들었고, 그지같이 살았어. 


2011년도부터 이생활을 했는데, 그당시에는 회사 킴취년들이 '아 거기 별로 좋지도 않은곳 왜 청약 했어요?'라고 비웃었는데, 

지금 실거래 8억 좀 넘으니까 거의 2배 오른것 같아. 


아파트 가격오르고, 이제 좀 늦기전에 슬슬 연애할려고 준대형차 뽑으니까 이전 직장 여자들이 슬슬 꼬리치더라고. 


'잘지내세요?', '요즘 어디 회사계세요?'등등 메세지 보내는데 그런 킴취년들 바로 씹어주고 차단하고~  


여하튼 최근에 3~4명정도 소개팅을 했는데 (30초~중반으로) 느낀점은 존나 생.각.없.이. 살아왔고, 편하게 '취집' 하려는 

성향이 강하다는 것이였어. 


소개팅가면 내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는 말은 두가지는 직장은 재미있냐?, 돈은 많이 모으셨냐? 인데, 

모든 여자가 겉으로는 자기 일에 대해서 재미있게 표현할려고 하는데, 그 말뒷편에 보이는 회사를 마지못해 다니고 있고, 

결혼하면 일그만두고 집순이 하겠구나 라는게 보이더라고.  


여자나이 30초 ~ 중반이면 적어도 사회생활 6~10년 정도 되었을텐데, 얼마정도 돈을 모아놨어야 된다고 생각하냐? 


대기업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면 적어도 나는 4~5천이상 모아놔야 된다고 생각한다. 


미니멈 4천이라고 하면, 한달에 50만원 조금 넘는돈 적금붓는 수준인데, 이정도 돈도 없다면 앞날 생각안하고 

졸라 생각없이 살았다고밖에 안보여.  


뭐 솔직히 회사에서는 주변에 월급 200도 안되는데, 구찌, 샤넬 메고다니면서, 점심에는 강남 파스타집에서 우아하게 

포크질하면서 일년에 2~3번씩 해외여행 다녀와서 사진올리고하는 킴취년들 밖에 없어서 (내능력이 부족해서 이런 회사밖에 못들어간 잘못도있지만) 

다른 친구들한테 소개팅 부탁했지만, 전부 본인의 인생목표도 없고 마지못해 회사다니고 있고, 흥청망청 즐기고 살기에 바쁜 여자뿐이였어. 


위에 글쓴게 꼭 맞벌이를 해야된다는게 아니라, 연애하고 결혼하고나서 살아가야할 인생목표가 안보였다는 뜻이야. 


대한민국에서 앞으로 연애하고 결혼하고 집사고, 자식키우고, 노후준비하고 가시밭길인데, 그 가시밭길을 각오하고 웃으면서 

함께 가줄 수 있을만한 사람이 아닌것 같다는 거지. 


어떤 여자는 첫자리에서 남녀평등에 대해서 좀 현실적으로 얘기하길래 좀 괜찮은것 같아서 메너상 먼저 메세지보내고, 전화하고 했는데, 

내가 먼저 말안걸고 하면, 절대 연락안하고 지 필요할때만 전화연락하고 하길래 바로 차단해버렸지. 


물론 서울에 집사기 힘들고, 물가비싸고, 인건비 싸고, 힘든 대한민국이 되어서 즐기면서 사는게 부럽게도 보이지만, 

난 나이먹고 집도 없어서 집세내려고 어디 알바하거나, 식당에서 서빙하거나, 배달하거나 하고싶지는 않아서 지금 가난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해. 


몇번 더 소개팅이 있기는 헌데, 요즘은 진짜 마음에 드는 여자가 없으면 그냥 혼자사는것도 나쁘않다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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