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에어 팩토리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2022년 6월까지 이전하는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인근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 활용 방안을 묻는 공모전에 갖가지 이색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서울시는 '성수동 레미콘공장 이전 부지 활용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 심사 결과 신용환·윤종호 팀의 '서울 에어 팩토리'(Seoul Air Factory)가 대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 작품은 시멘트 저장고를 커다란 공기정화탑으로 만들고, 시계 톱니바퀴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구조물을 만들어 서울숲과 응봉역을 잇는 방안을 제시했다.

최우수상에는 기존 시멘트 저장고를 공기 청정 타워로 개조하는 '서울숲 미래 재상 문화공원'(이동원), 생태복원 숲을 조성하고 시민이 서포터즈로 참여하는 '서울시나브로'(고성화·하형석 팀)가 각각 뽑혔다.

시는 이번에 접수된 498개 아이디어 가운데 이들 작품을 포함해 총 21개의 수상작을 '내 손안에 서울'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시는 "우수 아이디어는 서울숲 일대를 아우르는 문화명소 조성 기본계획안에 녹여낼 계획"이라며 "아이디어 공모전 차원으로 어떤 아이디어가 반영될지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서울숲 인근 삼표레미콘 부지 활용 방안을 정리한 '문화명소 조성 기본계획안'은 이달 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