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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인의 폭락론은 무효하다.

ㅇㅇ(155.41) 2018.01.16 02:44:37
조회 343 추천 9 댓글 6

선대인이 예측은 한가지를 간과했어. 특히 강남 서울등 인기지역에 대해서...

그걸 선대인이 인정하면 좋겠다.


국민 평균 소득에 비해 부동산 가격이 너무 비싸니 폭락한다는 이야기는 맞는듯 보이지만

근데, 그건 부동산과 현재 대한민국 양극화에 대한 이해 자체가 좀 잘 안되고 한 소리인것 같아.


노무현 시절 부동산 폭등은 다들 인정하지?

그렇게 좀 갑자기 부동산이 오르고 선대인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곧 조정이나 폭락을 예견 했는데...

그 이유가 결국 그 가격의 부동산을 살 수 있는 돈가진 사람이 별로 없는데 부동산 가격이 유지될수 없다는 것이 그들의 지론이었어.

맞는 이야기이지.


그런데, 노무현 부동산 폭등이후에 일어난 일이 무엇이냐면

1) 집값이 떨어져도 집가진 사람들은 집을 잘 안팔았고

2) 그래서 집값이 오른것에 비하여 잘 안떨어지는 추세를 아주 아주 오래 유지했고

3) 이게 중요한데 집값이 오래 유지 되어버리니

   현재 근로소득으로 서울등에 집을 마련하기 어려워진 글쓴이를 비롯한 20-30대 층이 주택 구매를 많이 포기하게 돼


그럼 여기서

그들이 주택 구매를 포기하면 집값이 떨어져야 정상일텐데...

근데 중요한건 그들이 자기 자산구매를 포기하는 대신 소비생활로 그 공백을 메꾸기 시작했어.

명품 소비, 사람넘치는 까페, 술집, 맛집 탐방, 해외여행 등등등 

난 이런게 절대 나쁘다는게 아니야. 단지 이런 소비 행태가 속칭 금수저 급들을 제외하면 대다수

'주택이라는 자산소유를 포기하고 이루어진 소비 형태 라는 것이지' 


여기서 소비는 그들의 소비로 끝이 아니라, 

그들이 주택 구매를 포기하고 소비한 돈이 다른 사람의 주머니로 아주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가게 된것이지.

어디로?

대부분 이미 자산을 가진 사람들의 호주머니로 들어가서 그들의 자산을 더 불리게 하는것이지.


즉, 자가주택이라는 자신의 자산이 되었어야 할 돈들이 (70-80년대 세대는 실제로 소비보다는 자산증식을 했지)

소비로 인하여 다른 사람의 주머니로 흘러들어가게 된 것이지.

매우 전형적인 양극화의 시작이랄까...


기본적으로 니들 스마트폰 쓴다고 한달에 5~10만원 에스케이나 엘지, 크트에 쓰자나. (아 물론 안쓸수는 없지.) 아무튼 그돈들 다 그들 기업에 들어가고

동네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자나. 그거 커피전문점, 커피점 주인, 그리고 건물주에게 가고 (알바한테는 안가..이게 사회구조야..ㅎㅎ)

요즘 집없어도 자동차 좀 좋은거 사자나. 그거 효성등 딜러업체랑 중간업체 돈으로, 현대로..

술마시고,로또사고,문화생활 좀 즐기고그거 다 사실 가진사람 돈으로..

맛집탐방? 우리동네에 라백이라는 그냥 좀 맛있는 동네 떡볶이집 있었는데, 거기 맛집에 한번오르고 줄서서 사람들이 먹는거 보고 깜놀.(요즘은 다시 줄 덜서는듯 하지만)

그 떡볶이 사장님 원래 돈 많이 버셨는데 요 몇년새 쓸어 담았을거야. 

그런식으로 돈 벌리고..


우리세대가 집을 포기하고 더 사용한 돈들은 결국 이미 가진 자본가들의 호주머니를 더욱 넉넉하게 만들게 되있어.

내수가 죽었다 죽었다 하는데....사실 내수도 양극화가 심해서 몰리는 곳만 폭발적인 호황이었다고 보는것이 맞는듯.      

 

그렇게 소비된 돈들로 일반 월.급.쟁.이 눈에는 잘 안보이는 부자들이 생각보다 많아졌어. 

위에 예를 든것 처럼 우리동네 떡볶이 사장님들 부터 시작해서...잘나가는 카페주인, 술집주인,맛집주인,등등등... 

월급쟁이는 상대적으로 가난해진것이지.


그들은 우리들과 달리 자본이 넉넉해. 주택을 구매할 자본이.

몇십억 짜리 강남 주택을 안전빵 용도로 구입가능 하시다고....


양극화야.

누군가 주택 구매를 포기했지만 누군가는 그 포기한 것으로 돈을 더 모으게 되었고,

자금이 생겼고, 그런 부유층들이 생각보다는 늘어났고, 그런 사람들이 건물사고 집사고,

어디에 집사, 좋은곳에 집사지. 강남 이런곳에...

거기다가 그런식으로 오른 강남이 속칭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서 그곳에 원래 거주하던 사람들도 갑작스러운 이득을 보게 되었지. 

자본이 유입되고, 그래서 시장이 형성되었으니, 쉽게 무너지지는 않아.  


다시 오해할까봐 그러는데 나는 집포기하고 소비하는거 비판하는게 아니야.

어쩔수 없는게 아닌가 싶다.

그냥 선대인의 주장처럼 사람들이 집을 살 돈이 없으니 집값이 폭락 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아닌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

부자들은 알게 모르게 늘어났다고.

단지 내가 월급쟁이로 남아있을뿐이지...ㅎㅎ


아..근데 강남이나 아무튼 일부 핫한 지역외의 곳은 폭락이라기 보다는 

상대적,심리적 폭락이 될수는 있을것 같기는 해...

그니깐 가격은 안내려가지만 강남이나 타 핫한 지역에 비해 매우 그냥 잘 안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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