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화·욕조에 앉아 기도·울음 터뜨리기도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하와이로 오는 탄도미사일 위협. 즉각 대피처를 찾아라. 이건 훈련이 아니다'라는 비상경보 메시지가 휴대전화를 울린 시각은 이날 오전 8시 7분쯤.
주민이나 관광객 대다수가 아직 침대에 누워 단잠을 만끽하거나 와이키키 해변에서 커피를 홀짝이고 있던 시간이다. 부지런한 서퍼들은 일찌감치 바다로 나가 파도를 타고 있었다.
북한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 주(州)인 하와이는 지난달부터 미사일 공격 대피 훈련까지 시작한 터라, 이 짧은 메시지는 평온한 주말을 뒤흔들기에 충분했다.
외신들도 긴급히 속보를 통해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CNN방송은 '천국에서 패닉으로'라는 제목으로 놀라 대피하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보도했고, 로이터통신은 "눈물과 패닉이 하와이를 휩쓸었다"고 전했다.
하와이 비상관리국(HEMA)은 이날 미사일 공격 오경보가 발령되고나서 약 10분 뒤 트위터를 통해 "미사일 공격은 없다"고 정정했다.
하지만 SNS 미사용자들에게는 정정된 내용이 전달되지 않은데다, 이 SNS의 내용이 진짜인지 확인하려는 사람들도 많아 주 당국이 "미사일 경보는 실수였다"는 공식 발표를 하기까지 약 40분 간 패닉 상태가 이어졌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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