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지하철은 복잡한 도심에서 손쉽게 지역간 이동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교통수단이다.
런던이나 파리에 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 도시들은 시내지역만 촘촘하게 지하철로 연결되어 있다.
교외는 별도의 기차로 철도망을 구축해 놓았다.
서울의 지하철은 시경계를 넘나드는 노선이 다수있다.
서울 중심의 성장단계에 있던 그시절 노동력의 효율적 공급과 노동자의 생활비용 절감 보장을 위해 외곽의 도시와 서울을 연결시킬 필요가 있었고, 철도망 구축이 유럽보다 늦었던 우리나라 실정에 지하철 노선 연장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이지하철을 타고 서울의 경계를 넘어설 때 과천민이  느끼는 고통과 시기심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서울에서 퇴근할때, 친구와 만난 후 집으로 돌아갈 때,
사당에서 택시는 시외라고 안가고(사실 돈도 없지만), 버스는 우르르 몰려서 짐짝처럼 가려니 신세가 처량하고,
이때 지하철을 타고 가면 남태령역을 출발하여
선바위역으로 가는도중 지하철 객차내 전등이 모두 꺼질때가 있다. 이때가 진짜 4호선이 끝나고 안산선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02 전화번호를 위안으로 유사 서울시민임을 자위하던 과천민도 이때만은 자제가 안되는 듯하다.
인정하기 싫지만 지하철도 전등을 깜박이며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아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것이다.
그래서 과천민에게 안산선은 역린이다. 건드리면 터지게 되는것이다.

결론 : 그냥 4호선 환상에서 살게 봐주자. 끝.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