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 : 불안의 시작. 부모님이 아침 식사때마다 장가 안가냐 만나는 여자 있냐고 물어봄 65%이상의 친구들이 장가감.
아직 죽지않았다며 클럽에감. 역시나 지갑먹버하러 달라붙는 ㅎㅌㅊ년들을 보고 자신에게 아직 죽지않았다며 스스로를 위로함.

그렇게 만나던 지갑먹버년에게 결혼 얘기를 꺼내자 지갑먹버년은 깜짝놀라며 매몰차게 거절하고 떠나감.

34세 : 죽음의 30대중반의 시작. 선자리도 눈에띄게 줄고 하루걸러 하루마다 청첩장이 온다. 축의금으로 월급을 다씀. 눈물의 나날.

35세 : 부모님의 닥달. 짜증나는하루 신경질적으로 변신 노총각 히스테리의 시작.

36세 : 그래도 남자는 능력이라고 꼴랑 몇천만원 저축한 통장들고 딸치지만 의학의 힘으로도 어쩔수없는 초자연적인 현상에 좌절함... 늘어나는 이마주름과 복부지방. 힘들게 겨우겨우 선자리 건수를 물어왔으나 요즘 여자들은 다들 눈썰미있고 똑똑해서 급하게 잦빨하거나 절대로 호락호락 하지않음.

37세 : 친구의 90%가 결혼함. 남아있는 친구는 못생겼거나 눈이 높거나 하자가 있음. 그러나 그들끼리 너정도면 괜찮다 여자가 이상한거라며 눈물로 토닥여줌.

38세 : 선자리마저 완전히 차단된후로 마지막 시도로 듀오에 가보나 매몰차게 가입 거절당함. 부모님은 포기한지 오래.
지금 결혼하고 애가져도 정년퇴직 전에 고등학교 졸업도 못시킨다는 재무상담사의 말에 젖까라는 욕설로 매일매일 정신승리

그러다 어느덧 40세 꼬추는 안서고 좆구멍에서 하얀똥물도 더 이상 안나오니 그자리에서 주저앉음. 눈앞이 캄캄하고 더이상 흐를 눈물이 없음. 그의 나이 40. 통장잔고 3000만원. 집은 반전셋집. 현실이 믿기지않아 자기자신을 꼬집어보고 인생을 리셋하고 싶어지나 이것은 뼈아픈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