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일평균 이용객 18만8000여명…총 이용객, 일평균 이용객 모두 역대 최다 경신]

역대 가장 길었던 이번 추석연휴 동안 약 206만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항 이래 맞은 연휴 중 역대 최다 이용객이다.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연휴 특별수송대책기간인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11일 동안 인천공항 이용객은 총 206만명, 일평균 이용객은 18만8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총 이용객, 일평균 이용객 모두 개항 이후 최다 기록이다.

일평균 이용객 18만8000여명은 기존 최다였던 지난 설연휴(1월26일~1월30일)의 일평균 17만3858명보다 약 8%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추석연휴(9월13일~9월18일) 일평균 이용객 16만1066명보다는 약 16.5% 늘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8일까지 10일 간 이용객은 187만863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연휴 마지막날인 9일은 18만5000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석연휴에는 최다 일일출발여객·일일도착여객, 최다 일일 운항횟수 등 각종 기록이 나왔다. 지난 1일 출발여객은 11만611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일일 출발여객은 연휴 전날인 지난달 29일부터 추석 당일인 지난 4일까지 6일 연속 10만명을 넘겼다. 이는 인천공항 개항 이후 처음이다.

최다 일일도착여객은 지난 8일 기록한 11만7593명이었다. 이번 연휴에는 지난 6일(11만435명)과 7일(11만2828명)에 이어 3일 연속 기존 최다 일일도착여객(지난해 9월18일 10만9938명) 기록을 경신했다.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도 일 평균 76억3000여만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추석연휴맞이 프로모션 행사인 '헬로우, 카니발(Hello, Carnival)'을 진행했던 8일(9월30일~10월7일) 간 총 매출액은 약 610억4000만원이었다.

인천공항공사는 연휴 동안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장과 임직원 등 1500여명을 동원한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했다. 

이른 시간대 출국장 혼잡을 줄이기 위해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체크인카운터 운영시작 시간을 기존보다 30~90분 앞당겼다. 자동 탑승권발권(셀프체크인)과 자동수하물위탁(셀프백드롭) 안내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면세점과 식당의 운영시간도 연장했다.

주차장은 임시주차장 7543면을 포함해 총 2만9689면을 확보해 운영했다. 지난 5일에는 이번 연휴기간중 가장 많았던 2만9058대가 인천공항 주차장을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