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빼고 나머지 자산들 현금화하면
25억정도에 대출 최대 10억 잡고
여러 건물 보러 다녔는데 몇가지 그룹으로 나눠 보자면

1. 유동인구 많은 오피스촌 초역세권 꼬마빌딩
이런건 오랜된 건물이라 건폐율 85% 넘고, 2층 건물임
건폐율 때문에 추후 단독 개발 사실상 불가능
대지는 작게는 7평 부터 크게는 20평 정도인데
보통 2,3종 근린
대지 가격이 평단 1.5억 넘는다ㅋㅋㅋㅋ
단 수익률은 4정도로 다들 높은편임
근데 연면적이 작은데 세는 비싸서 활용도가 떨어짐
요식업 밖에 안됨

2. 개발호재 있는 곳에 위치한 허름한 빌딩
현재 유동인구는 좆망인데 주변 개발호재 확실하고, 주변 시설 좋은 곳 건물들은
그 건물 헐고 개발 될 것도 아닌데 마치 그 건물 헐고 개발되는건가 싶을 정도로 건물 관리가 안돼있음ㅋㅋ
세입자 업종들도 뒤죽박죽 엉망이고 건물이 걍 더러움
중개사 말로는 대부분 여기저기 재산 많은 노인들이라서 그냥 가지고 있는거라고 함ㅋㅋ
보통 2,3종 근린 or 상업지인데 대지가격은 5000전 후
어차피 개발 지역에 포함 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단독으로 헐기에는 작은 땅들은 상업지라고 딱히 더 비싼 것도 없더라
근데 이런 부류는 수익률이 2% 미만이고,
주변 개발호재가 실현 된 후 이 건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가 미지수

3. 동대문구 상권 골목에 있는 큰 빌딩
동대문 의류에 종사하는 업자들, 왕십리 철재공장 관련 업자 등의 사무실, 공장(가내수공업수준), 창고가
창신, 보문, 마장, 장안동 이 부분에 많아서 세가 잘나가더라
기본 1,2개층 단위로 써서 요식업자들 쪼개서 들어오는 것 보다 세입자들 관리 훨씬 편하고, 건물 망가질 일도 적음
수익률은 3%이상이고, 세입자들 중에 돈 번 사람들이 건물 사려는 성향이 있어서 거래 잘 되고 상승률이 대단하진 않지만 가격도 꾸준히 오른다고 함
대신 주변 개발호재 없고, 유동인구 없고, 동네가 을씨년스러워서 가보면 내가 이 동네에 몇십억 투자해야하나? 싶어짐ㅋ

4. 점포형주택
사는집까지 팔아서 삼성, 역삼, 대치쪽에 점포형 주택 가는 것도 잠시 고민해봤었는데
평생 아파트에만 살아와서 진작에 포기함


결론
1. 2,30억 존나 큰 돈인데 평생 모은 돈 한방에 투자하려면 막상 성에 차는 물건이 없음
2. 건물 사려면 사는 집 빼고 7,80억은 있어야 그래도 건물 같은 건물 투자 가능하다고 봐야함
3. 하지만,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현금화 어느정도 진행했다면 과감하게 투자해라. 고민하는 동안 가격은 계속 오르고, 좋은 물건은 팔리고 없다


번외 소소한 팁
물건을 보러 다니다보면 중개사들이 실투자금 이야기 많이하는데
결국 그 만큼 보증금 많이 껴있다는건데 보증금 많이 껴있는 건물은 피해라
취등록세, 중개료, 재산세, 그리고 훗날 매도할 때 양도세 등은 매매가 기준이지 실투자금 기준이 아니다
그리고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세입자가 바로바로 생기는게 아니라서 공실 나면 나가는 세입자에게 보증금으로 몇억씩 줄 돈 구하는 것도 골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