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멤버스 제휴사별 매출 영향도 비교분석
- 매출액순으로는 백화점, 마트, 시네마가 높아

긴 연휴시 제휴사별 매출 영향도 비교분석. 연휴가 길수록 시네마, 쇼핑몰, 백화점순으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였다. (자료=롯데멤버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명절은 음력으로 계산한다. 그래서 매년 돌아오는 시기가 조금씩 다르다. 작년은 9월 셋째 주가 추석이었다. 올해는 10월 첫 주다. 늦은 추석인 셈이다. 

4일 롯데멤버스가 빅데이터를 통해 추석 시기에 따른 상품군별 선호도 차이를 조사한 결과 차이가 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백화점은 다른 기간보다 추석 시즌에 주류와 농산물 매출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이때 9월 말에서 10월의 늦은 추석은 9월 초 이른 추석에 비해 구두와 모피, 피혁 등 계절적 특성이 강한 상품군의 판매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4년간 백화점 매출액 기준으로 분석했을 때 늦은 추석의 매출액이 이른 추석 대비 약 1.14%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성의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른 추석 대비 18.9% 증가했으며 아동(5.7%), 잡화(4.04%)등도 증가 추세가 두드러졌다. 

슈퍼 역시 늦은 추석이 이른 추석 대비 3.86% 매출이 올랐다. 슈퍼는 추석 시즌에 주류, 식용유, 병통조림, 위생용품 등의 매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주기별로 보충이 필요한 반복성 구입 품목인 분유, 감미료 등의 상품군 역시 명절을 맞아 강세를 보이며 육류 상품군은 이른 추석 대비 늦은 추석에 높은 매출을 보인다. 

롯데멤버스 관계자는 “백화점과 슈퍼 모두 늦은 추석이 이른 추석 대비 매출 증가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추석을 전후로 유통업계 전반의 소비 증가 추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연휴가 길어질수록 시네마, 자산개발, 백화점 순으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였다. 연휴가 길수록 상대적으로 가족과 함께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더 크기 때문이다. 다만 매출액 기준으로는 연휴가 길수록 백화점, 마트, 시네마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