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반포, 잠원 사는 지인들 있는데

몇몇은 올림픽대로 매연하고 고속터미널, 주변도로 먼지 때문에 안좋다고

심지어는 이사가고 싶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니다 좋다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한강변 공기 좋다라고 얘기하는 사람들 공통점이

단지 내부에 조성되어 있는, 그리고 그나마 있는 한강공원의 녹지와, 나무숲 등을 얘기함.

잠원동은 압구정동까지 이어지는 올림픽대로를 벽 하나 사이에 두고 좁은 숲길 하고 가로수 쭉 깔아놨고

반포는 넓은 한강공원에 단지 안에도 나무 많이 깔아놨는데,

그게 안좋은 공기 정화시켜준다고 100% 믿기는 어려움.

어떤 사람들은 한강변 좋다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안 좋다고 하고.

난 지금 집주변에 숲하고 산 꽤 근처 끼고 살고 있는데

하루종일 서울시내 돌아다니면서 갑갑하다고 느끼고

집에 돌아와서 거실 베란다 열면 청명하고 시원한 바람이

콘도 놀러온 느낌임.

내 생각에 강변 입지의 최절정은 자동차와 지하철이 없었던 조선시대가 아니었을까 싶다.

예로부터 한강변은 양반귀족들이 별장으로 지어놓는 곳으로 유명했었는데.

지금 시대에는 한강변의 입지와 부촌, 한강공원 등의 메리트와

공기오염 사이에서 선택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