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하고 재산하고 민도는 서로 양의 상관관계에 있다.

그 말은 못 배우고 가난한 사람들의 민도가 낮을 가능성이 높다는거임.

전라도는 박정희시절 산업화에서 소외되어 못 배우고 가난한 사람들의

비율이 높은 지역이었을 뿐이다. 그러니까 그 시절 전라도 혹은 전라도

출신 사람들의 민도가 낮은 경향이 있었을 뿐인거야.

너네들이 국내에 거주중인 동남아 노동자나 조선족에 대해서 높은 민도를

기대하지 않는것과 일맥상통하는거야. 가난이라는게 그런거다.

그렇다고 동남아 사람들이나 조선족이나 전라도 출신 사람들의 DNA에

낮은 민도에 대한 유전적 정보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너가 ㅄ인거다.

근데 이런 ㅄ같은 생각을 무의식 중에 하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왜냐하면 지역감정은 이성의 영역이 아니라 감정의 영역이고, 감정의

영역은 이성의 영역보다 우선순위가 높은 영역이기 때문이지.

난 서울에서 자랐고 부모님은 경상도 출신인데, 전라도 출신이라고 해서

선입견을 가지고 보지는 않는다. 그런데 그렇게 하기 위해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더라. 이게 바로 이성보다 먼저 처리되는 지역감정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