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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좀들이 더 기득권꼰대이고 학벌주의자라는걸 알 수 있는대목.txt

ㅇㅇ(218.155) 2017.10.02 10:34:54
조회 222 추천 7 댓글 3

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m=0&page=706&document_srl=11994231


진중권 - 사실 어떻게 뒤집어보면 서태지 씨가 그때 뭔갈 건들인 거죠? 확실하게?

강헌 - 영문을 모른채 건드린 거죠. 근데 그렇다고 서태지는 신해철과는 좀 다릅니다. 정말 신해철이 그 당시에는 6촌 동생이란걸 밝히지 않았을때 당시 둘이 활동할때 참 신해철씨 다운 표현을 했어요. 제가 공식 질문으로 한번 물어봤습니다. 신해철 씨 서태지를 어떻게 생각하냐.
 
그때 신해철이 뭐라고했냐면 '그는 거침없는 낙오자다. 그래서 당당하다. 승리를 거둘 자격있다. 나는 그에 비하면 고뇌하는 비겁자수준이다. 그래서 나는 그를 이길수 없고, 그렇지만 작지만 그의 시대에서 나의 영토가 조금은 있다. 왜냐하면 나같은 놈이 많으니까. 근데 그 고뇌하는 비겁자. 이부분 사실은 같은 음악에서도 함축되어있습니다. 사실 그 노래의 메세지에서는 신해철이 훨씬 직설적이죠, 서태지는 직설적으로 뭔가 자신의 노래로 표현하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굉장히 뺑뺑돌리고 꼬고, 솔직히 본인도 무슨 소리인지 알까 싶을 정도로 좀 미궁을 숨겨놓는. 약간 신비주의적인 스타일이라면요. 근데 거꾸로 사회적인, 특히 자신의 개인적 자유와 권리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서태지는 정말 소위 북공고 야간 1학년 중퇴자다운 거침없음과 단호함이 있어요.

제가 왜 서태지를 상대로 그렇게 다 죽이려고 할까. 특히 기득권층이. 제가 실제로 물어본적이있습니다. 당시 mbc 보도국에서 서태지 죽이기, 서태지를 완전히 파묻으려고 작정한 다큐를 제작했어요, 그 피디가 예능제작국 피디도 아니고 굉장히 진보적인 고발 다큐멘터리를 많이 만드신 분이에요. 제 서울대 선배이고, 근데 이제 죽이는 거만 넣을수 없으니 옹호하는 사람 얘기도 들어봐야하니까 절 부른거에요. 인터뷰 끝나고 개인적으로 물어봤어요. 왜 그렇게 서태지를 싫어하세요? 왜 죽이려고 합니까?' 그랬더니 그분이.. 아직도 귀에 쟁쟁해요.

진중권 - 우리 애들이 걔 닮을까봐 이런건가요? 

강헌 - 아뇨, '새끼가 건방지잖아. 누구때문에 떴는데' 

진중권- 황당하네요 정말

강헌 - 전 등에서 식은땀이 쫙 흘렀습니다. 서태지가 흔히 말하는 메이저 캠퍼스. 우리가 선망하는 대학,  신해철 씨처럼 하다못해 중퇴라도 했거나 그랬더라면 저는 그런 공격을 받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해요. 
-----------------

"자신의 개인적 자유와 권리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서태지는 정말 소위 북공고 야간 1학년 중퇴자다운 거침없음과 단호함이 있어요."'

'북공고 야간 1학년 중퇴자'.....

가 의미하는 무거움이 청취자들에게 잘 전달될까요? 진중권의 문화다방도 결국 '고뇌하는 비겁자'가 주로 들을텐데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신해철은 참 대단한 사람입니다. '나는 그를 이길 수 없다'라고 인정하는 지혜와 용기를 갖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강헌씨도 저런 언어를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내공을 인정 안할 수가 없는거 같아요.


떠 오르는 개인적 경험담,

대학축제에 서태지를 (비운동권)동아리연합에서 초대명단에 올렸는데 (당시 제가 소속되어 있던 운동권 동아리의) 후배 몇몇이

비토 운동을 조직하는걸 동아리방에 들렀다가 우연히 목격했어요. 

"왜 비토를 하는건데?"(전 서태지를 티브이를 전혀 안보던 시절인지라 방송에서 한번도 본 적이 없었고 노래도 길거리마다 라디오 마다 울려퍼져서 안들을 방법이 없었던 '난 알아요'만 알고 있었죠)

"비판의식 없는, 뇌 없는 대중가수잖아요"

"응? 대중가수들이 축제에 초대되는게 어디 하루 이틀 일도 아닌데 왜 하필 서태지만 안되는건데?"

"하여간 방송 타는 가수들은 안되요....소비와 향락만 부추기고....블라 블라"

"신해철도 방송 잘타는거 같은데 왜 반대 안해?"

"신해철은 되게 철학적이에요!!!"

"응??"


이게 당시 대학생이면서 약자편에 선다는 운동권 애들의 인식수준이었으니 강헌씨가 경악했던 기득권들의 서태지에 대한 편견과 멸시의 수준은 오죽했을까요?


한달 넘게 안 챙겨 들었는데 신해철 헌정이라니 오랫만에 찾아 들어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이런것도있고


디씨가 좌측성향일때 학벌가지고 편가르기하고


촛불좀비레밍떼들 사이에서도 시국선언 학벌순으로 커트라인 해야된다느니 어디대는 그냥 공부나 하라느니 이런거보면


좌좀들이 더 꼰대스럽고 학벌 잘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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