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평범함이 누군가에겐 특별함이고
나에게 특별함이 누군가에겐 평범함 일수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때는 가족끼리 일주일에 한번은 호텔이나 좋은 레스토랑에서 저녁먹는게 하나의 일과였습니다

많이갈땐 일주일에 두세번 부모님 일이 바쁘셔서 많이 못갈땐 한달에 두세번 정도 가족끼리 식사하는게
집안의 약속같은 거였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저는 제 친구들 이나 제 주변사람들도 모두 저 처럼 제가가는 곳과 별로 다르지 않은 식당에서 식사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초등학교땐 그런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중학교에 올라오니 그런 저를 부러운 시선으로 보거나 제 이야기를 듣고 놀라는 친구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곳을 한번도 못 가본 친구도 꽤 있더군요

제가 남들보다 잘산다고 느낀건 아마 중학교 때 부터 일것입니다 초등학교 친구들 사이에선 저는 그냥 평범한 집안 혹은 그보다 조금 아래였는데 중학교 친구들 사이에선 월등하게 잘사는 집안 아이가 되어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과고에 입학하면서 중학교 친구들과는 멀어지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때도 제가 제일 잘사는줄 알고 세뱃돈을 받은후 자랑아닌 자랑을 하고있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친구들은 별로 못 받았네 라고 말하더군요 심지어 제가 반어법 자학개그를 하는줄 알고
빵터진 친구도 두명이나 있었습니다

그후 친구들과 점차 친해지면서 정말 잘사는 친구들이 많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우물안의 개구리였을 뿐이었다는 것을요

항상 겸손하고 감사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최선을 다해 그 친구들을 넘어보자고 마음을 굳게 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