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이들에게 방사선 노출에 대한 개념을 일깨우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오랜만에 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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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글을 이해하기 위해서 방사선 농도 단위 Sv (시버츠)를 알아두기 바란다. (1μSv = 1*10^-6 S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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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에 생소한 이들에겐 충격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

바나나 하나를 먹으면 0.1μSv의 방사선에 노출된다(바나나는 칼륨이 풍부한데, 일부 칼륨은 자연적으로 방사능을 갖고 있다).
심지어 한 침대에 다른 사람과 잠을 자면 하룻밤 동안 0.05μSv의 방사선에 노출된다..모든 커플에게 애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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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인간은 지구로부터 항상 일정 방사선에 노출된다.
세계 평균 시간당 0.1~0.2μSv. 즉 가만히 있어도 지구로부터 시간당 바나나 2개치 방사선에 노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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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대중이 소름끼쳐하는 후쿠시마를 예로 들자. 후쿠시마 원전 근처 방사선 농도는 10μSv/hr(추진력갑 서양청년이 직접가서 측정한 수치다. 3년 전 측정치라 지금은 더 낮을 것이다).
실제 후쿠시마에 사는 주민이 원전 사고 이후 일생 동안 받을 방사선 노출양은 1만 μSv로 예상된다.
여기서 알아 둬야 할 부분이 있는데, 미국 방사능 관련 직종 법규에 따르면 연간 5만 μSv 이상의 방사선 노출을 금지하고 있다.
후쿠시마에 사는 주민이 일생 동안 받을 방사선 노출양은 미국 법규 연간 기준의 1/5에 불과하다는 소리다. 그래도 상당히 큰 양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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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쇼크 받을 수도 있으니 노약자 및 임산부는 주의 바란다.
가볍게 비행기를 예로 들면, 최대상공에서 시간당 3.08μSv에 노출된다(우주 방사선 때문).
해외여행으로 12시간 타신 분들은 후쿠시마 원전 근처에 3.7시간 서 있었던 거다. 왕복이면 7.4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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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병원 CT 촬영이다. CT 촬영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작은놈으로 예를 들어도 7000μSv다. 이는 후쿠시마 원전 근처에서 한 달간 멍때렸을 때의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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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충격을 받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마지막 선물을 준비했다. 마지막 예는 흡연이다.
흡연자의 폐는 연간 16만 μSv 방사선에 노출된다(담배 속 방사능 폴로늄과 납을 흡입하기 때문). 미국 법규 기준을 자그마치 3배나 넘는 수치다.
나같은 비흡연자는 간접흡연으로 피해를 보게 된다..무슨 죄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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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우리나라는 국가에서 담배를 제조 및 판매한다. 원전의 위험성을 강조할 시간이 있으면 하루 빨리 담배를 전면 금지시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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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과학적 사실(fact)들을 보고도 '부풀려진 허황된 수치야!', '너따위가 뭘 안다고 말하는거야?!', '원전 마피아들한테 돈 받아쳐먹었지?'라고 말하는 분이 계시다면 조용히 정신수양원을 권해드리고 싶다.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고해서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한 합당한 주장을 비이성적으로 무시하고 욕하진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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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전문가'가 왜 존재 한단 말인가? 전문가를 믿지 못한다면, 아파도 의료 전문가인 의사를 찾지 말고 집에 있는 된장을 상처 부위에 바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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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비과학적이며 비논리적인 한 영화를 보고, 에너지 정책 방향을 안드로메다로 잡는 대통령님과 이에 선동당하는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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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미국산 소고기를 먹는 순간 광우병에 걸린답니다! 촛불집회해서 막아냅시다!'하던 사람들이 지금 냠냠쩝쩝 맛있게 소고기를 뜯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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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The μost Radioactive Places on Earth by Veritasiuμ, 201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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