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에 대학을 들어가  80년대 민주화운동을 온몸으로 느끼며 살았던 세대로
20대 들의 386에 대한 미움과 증오 썩인 글을 읽다 보니 한 마디 하고 싶어지네.

지금의 20대들이 소위 88만원 세대라 불리우며 제도권으로 편입되기 어려운건
386이라는 거대한 기득권세력이 있음을 부인하긴 어려운 것 같아. 인정!

그러면 그 기득권은 어떻게 만들어졌고, 과연 기 기득권은 깨져야 맞는것인지
아니면 그 기득권에 어떻게든 들어가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생각해 봤나?

386은 시대 상황상 확실한 악이 존재했던 시대에 살았지 소위 군사독재라는....
그리고 그들을 상대로 싸우는건 절대 선으로 인정 받았고, 마치 지성인으로서 책무인 듯 여겼었지. ㅋ

싸울 상대는 명확했고, 그 싸움은 기층의 국민들로부터 매우 견고한 지지를 얻었고,
그것은 사회적 연대를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었어. 이를테면 군부독재세력 대 국민이라는 공식이 작용했던거야.

그 큰 연대를 바탕으로 싸움은 점차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며 기존의 기득권 세력들을 무너뜨진 못했어도
상당히 약화시키며 많은 것을 국민들에게 얻게 해줬지. 소위 민주화라고 하자나. 87년

그 싸움에서 얻어낸 민주화라는 전리품 중 . 노조는 지금의 386의 큰 힘 중에 하나지.

그 당시 독재 정권에 맞선 싸움 중에 상당부분이 노동 운동이었고, 위장 취업 같은 건 유행일 정도였어.

여하간 각 사업장의 노조부터 시작해서 민노총, 한노총 이딴것은 그때 다 결성되고 만들어져서 지금의
거대한 세력이 되어있는거자나.

바로 이 노조들이 상당히 변질된 것이 현재 20대 들이 사회진출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386들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 
이 말씀이야
먼 말이냐면 지금의 20대 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반 이상이 비정규직이고, 그 나마 그것도 얻기 힘든 건  비정규직 제도에 대한 그들의 수동적이고 상당히 방관하는 태도 때문이란 말이야
경제위기를 이용해서 노동자를 착취하려는 자본가 계급에 대하여 싸울 생각은 안하고 오히려 비정규직을 이용해 내 자리를 지키려는 변질된 모습 그것이 기성화된 386이 지탄받아야 할 모습이라 말이야.

결론은 힘들어도 기득권은 깨야 한다는 거야. 그건 항상 진리지. 그리고 그건 떨어지는 감이 아니고 쟁취하는 거야
386에게 고해라!
우리도 취직 좀 하자고 노조의 틀안에서 정규직이란 신분으로 우리 앞 길 막지 말고 똑 같은 지위로 경쟁하자고 외쳐
제도적으론 비정규직 철폐와 정규직 고용 유연화야
자본가를 상대로 싸울거라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정규직의 고용을 유연화 하는 것이 기업으로서는 비정규직 철폐를 
받아들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안이고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20대들은 지금같은 비정규직 88만원 세대라는 딱지를 뗄 수 있겠지  
나도 386이지만 지금의 청년 실업은 정말 사회적으로 큰 문제이고  가장 빠른 해결 방법은 결국 고용의 유연화를 통해서만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돼.  자리는 없는 데 386은 정규직이라는 것만으로 좋은 자리는 다 차지하고 있으면 안되지.
어찌되었던 80년대생들은 그저 사회적 제도에 그저 순응하고 있으면 아뭇것도 안된다. 나가서 외치고 조직화 해서 제안하고 해야 된다.

머 결론이 이상하지만. 어찌 되었던 한 나라의 젊은 세대들이 취직할 때가 없어서 알바나 하고 있으면 안되지
20대 들아 화이팅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