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japan inside out이란 책을 출간해서 일본의 진주만 습격을 예언했고 그것을 적중시킴. 그리하여 그를 우습게 알던 미국정부에서 주목하기 시작함.

2. 해방 후 조선은 일본의 식민지였던 탓에 연합군에 의해 준전범국으로 분류됐었으나 조선의 사정에 어두운 연합군 측을 상대로 5만여 명의 대한광복군이 항일투쟁을 벌였다고 구라치고 거기에 넘어간 연합군 측이 조선을 준전범국 지위에서 풀어줌.

3. 미국식 민주주의제도를 최초로 도입하고 당초 제헌헌법에 명시됐던 통제경제조항을 1차 개헌 때 시장경제조항으로 변경함.

4. 시장경제조항으로 개정 후 대대적인 농지개혁으로 3정보를 초과한 지주들로부터 땅을 유상으로 매입하고 기존의 소작농들에게 유상으로 매도함. 이 지주 중 상당수는 현금 대신 정부로부터 지가증권을 발급받아 이것을 담보로 적산공장을 불하받고 자체 공장을 세움.

이들이 바로 우리나라 재벌의 모태로서 오늘날 이 나라를 자본주의 체제로 만드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데 반면에 소작농들은 불하받은 농지로 자식들을 교육시킴으로써 이 나라의 문맹률을 낮추는 데 일조했고 그 자식들은 산업현장으로 대거 투입되어 이 나라의 경제기적에 기여함.

5. 1953년 종전 후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을 통해 미군의 한국주둔을 이끌었고 오늘날까지 이르게 함.

결론

이승만의 이런 외교수완은 이 나라를 일본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나게 한 원동력이었다. 뒤이어 조선에 미국식 민주정치제도를 도입하여 이것을 이식시켰고 농지개혁을 통해 공산주의의 준동을 막음으로써 이 땅에 자본주의를 뿌리내리게 했다.

덤으로 한미상호방위협정으로 주한미군의 항구적 주둔을 이끌어내는 등 정치, 경제, 군사, 외교에 걸쳐 현 대한민국의 토대를 다졌다는 측면에서 이승만은 국부로 인정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박정희, 전두환 후대정권의 경제개발계획이 빛을 발할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은 이승만의 농지개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 반면 필리핀이나 중남미국가들은 기득권의 반대로 농지개혁이 미뤄지면서 후진국 신세에서 못 벗어나는 상황. 그런 맥락에서 이승만의 농지개혁은 다른 개도국들에게 귀감이 될 만큼 매우 훌륭한 사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