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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카 히스토리 1 [어느 날의 우아한 티타임]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0.19 05:51:32
조회 71 추천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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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의 우아한 티타임


일 이후의 티타임. 그건 그날에 따라, 차의 맛도 과자의 맛도, 전혀 다른 것이 됩니다.

때론 달콤하고, 때론 시고…… 약간 마음 쓰라림을 느꼈을 땐, 적어도 맛있게 먹고 싶으니까.

저는, 그 날의 일을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과거의 모모카

모모카예요. 당신…… 나를 보는 눈빛이, 보통 사람의 그것관 다르네요?


(그 때의 제가 말했던 「보통 사람」이란, 저를 사쿠라이의 딸으로서 보는 분들……)

(지금이라면 알 수 있어요. 그 사람은, 저를 아이돌로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보고 계셨어요.)

(그리고 프로듀서 쨔마는, 저를 저다운 그대로, 아이돌로 만드신 거예요.)


모모카

무척 맛있어요. 베르가모트의 산뜻한 향기가, 오늘의 푸른 하늘에 딱 맞는걸요♪


유키노

입맞에 맞으셨다니, 다행이예요. 손님과 날씨에 맞춰서, 찻잎도 바꾸고 있어요!


치아키

유키노 씨 다운 대접의 마음이네.


모모카

네, 저도, 스스로 이렇게 멋진 홍차를 우려낼 수 있게 되고 싶어요.


유키노

괜찮으시다면, 가르쳐드릴까요?


코토카

와! 제게도 꼭 부탁드려요!


모모카

후훗, 그럼, 다음은 다같이 맹훈련이네요♪


코토카

……다행이다, 모모카 씨, 건강해보이시네요.


유키노

코토카 씨, 그건 본인에겐 비밀이 아닌지……?


코토카

엣…… 어머, 저란 사람이……. 실수했네요…….


모모카

괜찮아요. 여러분이 저를 다과회에 초대해주신 이유는, 짐작하고 있어요.


치아키

그렇네, 모모카 씨는 총명하니까. 그래도, 착각은 하지 말아?


치아키

당신을 어린애라고 생각하고, 달래려는 안이한 기분은 아니야.


모모카

네, 치아키 씨들은, 같은 아이돌로서, 제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시는 거죠.


치아키

후후, 알고 있잖아♪


코토카

……그렇다해도, 분한 기분이 들지 않나요? 이번 일은, 생가와 인연이 있는 기업에서의 이야기죠?


모모카

네. 그쪽도 일인 이상, 아무래도 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모모카

(그래도, 영업이나 인사에서, 상대에게 머리를 숙이는 건, 아이돌보단 사쿠라이 가의 딸 취급이에요.)


부장

이거이거, 사쿠라이의 따님. 이번엔 저희 회사의 프로모션 기획에 참여해 주셔서…….


과거의 모모카

고개를 들어주세요. 인사는, 신인 아이돌인 제 쪽에서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부장

아뇨아뇨, 사쿠라이의 영애께 그런 황공함…… 오늘은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부장

아버님과 어머님께도, 안부 부탁드립니다.


과거의 모모카

(그 사람들의 인사는, 예전부터 참가하고 있던, 지루한 사교계에서의 인사와, 전혀 다르지 않았습니다.)


과거의 모모카

……저는, 가문을 위해서 아이돌을 하고 있는 건 아니예요.


치아키

어쩔 수 없다곤 하지만, 자신의 배경보다도, 실력을 봐 줬으면 하는 바인데.


코토카

저도, 그 기분은 잘 알아요! 걱정은 감사하지만요……


코토카

대기실이나 스테이지 위에서는, 다른 아이돌과 같이 취급해줬으면 하는 걸요.


유키노

출신이나 성장환경은, 어디까지라도 따라오니까요.


치아키

그래, 세상물정 모른다거나 온실에서 자랐다든가, 악의없는 말을 들었을 땐, 역시 놀랐어.


모모카

그렇네요. 우리들에겐, 우리들 나름대로, 힘든 일도 있는걸요…….


가정교사

오늘부터, 모모카 님께선 사쿠라이 가문의 따님께 어울리는 행동을 배우시겠습니다.


과거의 모모카

네! 열심히 할게요!


가정교사

……우선, 감정을 드러내는 건, 칭찬받을 태도라곤 할 수 없군요.


과거의 모모카

………….


가정교사

그렇다고 해서, 위축돼서 조용히 입다물고 있는 것도 안됩니다.


가정교사

싫은 티를 내지 않고, 연상이신 분께도 얘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하죠.


가정교사

하지만, 품위있게 미소짓고, 예절은 결코 잊지 않도록.


과거의 모모카

훌쩍…… 왜 능숙해지지 않는 거죠? 테이블 매너는, 몇번이나 가르쳐 주셨는데!


모모카의 아버지

분하다는 건, 모모카에겐 아직 잘하고 싶단 마음이 있다는 거야.


모모카의 아버지

알겠니? 모모카에겐 앞으로 더 많이 배우게 할 생각이야. 장차, 넓은 세계로 날갯짓하길 바라니까.


모모카의 아버지

그 세계에선, 분명 많은 사람을 만날 거야. 사쿠라이의 딸로서 보일 수 있기도 하고,


모모카의 아버지

모모카 자신을 봐주는 사람도 있을 거야.


모모카의 아버지

그 가운데서, 보여주고 싶은 자신을 보여줄 수 있도록…… 높은 이상에도 위축되지 않고, 나아가 줬으면 해.


코토카

――그래서…… 스탭 분들이, 출연자가 그 영애라고, 더 고급스러운 물을 사오라고 하셔서…….


코토카

신경을 써주시는 건 감사하지만, AD 씨껜 수고를 끼쳐드렸어요.


치아키

후후, 그 스튜디오 근처에서 팔고 있는 생수는, 전부 같은 가격인데말야.


유키노

그러고, 어떻게 되었나요?


코토카

네, 저는 그 메이커의 물도 마신 적이 있으니까 괜찮다고 한 거예요.


코토카

그랬더니, 영애는 병에 든 생수를 마시는 것 아니냐며, 조금 소동이 벌어졌어요!


모모카

……후훗♪


유키노

어머, 왜 그러세요?


모모카

아뇨…… 여러분, 다양한 생각을 하셨을텐데, 무척 온화하게 말씀하시니까요.


코토카

그건, 모모카 씨도 마찬가지겠죠?


모모카

물론. 근사한 다과회에서 어두운 얘기는, 칭찬받을 행동이 아닌걸요.


모모카

게다가…… 자기자신을 봐주지 않는 분함은 있어도, 저의 출신에도 성장환경에도부끄러움은 없어요.


모모카

오늘 여기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것이, 사랑스럽고, 소중한 저의 일부인걸요♪


(그리고, 만약 제가 사쿠라이 가문에 태어나지 않았다면, 분명 눈치채지 못했겠죠)

(그 때―― 프로듀서 쨔마가, 다른 분들과는 다르다는 걸)

(동료들과의 파티는, 지루함과는 무관하다는 걸)


모모카

남은건, 다른 분들이 뭐라고 말씀하시든, 일에 대한 저의 진지한 자세를 계속 보일 뿐입니다!


유키노

네, 알아주실 때까지, 끝까지 마주보죠♪


치아키

그래도 이해를 받을 수 없다면…… 실력으로 굴복시키는 것도 괜찮겠는걸.


코토카

와! 대담해요♪


치아키

그래서, 모모카 씨는, 이번 일 맡을 수 있을까?


모모카

프로듀서 쨔마와 상담해서, 조금 어른스럽진 않지만, 응석을 부렸어요. 


모모카

그 결과, 공개 오디션이 진행됐어요. 독자 분들의 투표로, 잡지의 간판 모델을 정해요♪


치아키

실력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는, 좋은 흐름이네.


유키노

그럼, 오디션의 좋은 결과를 바라며…… 슬슬 스콘을 먹을까요.


코토카

아까, 유모 씨께서 가져다 주신 거네요!


유키노

네, 자신작이라, 꼭 여러분께 갓 구운 것을, 라고 해요. 장미 잼을 곁들여 드세요♪


모모카

와! 얼마나 근사한 달콤한 향기인가요!


모모카

……크흠, 실례했어요.


코토카

동료간의 티 파티인걸요. 맛있는 것에는, 생긋 기뻐해도 괜찮아요?


모모카

그럼, 호의를 받아들여…… 잘 먹겠습니다♪


모모카

응응♪ 정말로, 굉장히 맛있어요! 홍차에도 딱이네요♪


오늘의 홍차는, 씁쓸한 맛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너무 달지도…… 시지도 않은…….

저의 등을 밀어주는 듯한, 우아하고, 조금 자극적인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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