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감성] 모든 젊음의 마지막이 그렇게 다가왔다 (feat 오징어)

아이돌마스터 갤러리

1/1

주문하신 쿄코 그림 프로듀서정말 좋아요 작성자 : ㅁㅁ(39.

[심야감성] 모든 젊음의 마지막이 그렇게 다가왔다 (feat 오징어)

일본학과(221.150) 2021.10.15 03:22:54

조회 82 추천 0 댓글 0

2cfde429eecb37e67daadbb81fc56a2df979cf05a04800365068b6c0407217

05b2db2de4db3ca92e96ccb41dd03d3cbab4c0fb40683167f24e9516c75d3a4a0e

03bcc227a5fc31a166ab968602c32138af3c39083d497a20fd0423249ac992e63959

19b2db3fea9216af69b7c2f525c53638bce3c47682da491746625050840cc7cb6a2737

35fdfe2fe2da2ce679bedabe56d82a7de6b0d418f22387587e70d67e6a5616d50bb4015824323d84dbf5fc369981821f9e0ce8

34fdfe2fe2da2ce679bedabe56d82a7da01c029932cbe3dd6f6f01fa6265d6d7e61486a869248ff2cefe4e172752983d19f3a7

37fdfe2fe2da2ce679bedabe56d82a7da84f900fcb4456c12feaf8452d20713ff0b160aa12d2ceaebe3a2ef44461bafb1f

보기 싫은 인간들과 부딪힐 수 밖에 없어서, 혹은 부딪힐 수 있어서 그것이 젊음이었고, 다른 계급 계층 간에 충돌 했으니까 수많은 사연과 에피소드와 드라마가 생겨났었다.

아무 부딪힐 일이 없어지면 이제 더 이상 젊음이 아니고, 전혀 충돌이 없이 능수능란 하고 매끄럽게 무엇이든 잘 진행할 수 있게 되면, 더 이상 드라마틱한 것은 필요없어지게 된다.

결국 젊음도 드라마도, 섞이면 안될 사람들과 계층 간에 부딪히며 섞여 살면서 생기는 불필요한 부산물에 지나지 않는 것.

그 모든 것을 졸업하고 나면 남는 것은, 쇼핑과 소비 행위, 공부와 발전, 재산과 자산 증식 및 노후대비, 끝.

이것은 국가와 사회에도 해당된다. 결국, 섞이면 안되는 계급이나 분야의 사람들 간에 충돌이 많을 때 많은 대중문화와 드라마가 폭발할 수 있었던 것인데, 이제는 한국도 랩업(wrap up)하고 정리정돈 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소음 많고 덜커덩 진동하고 냄새나는 옛날 국산차보다, 무소음 무진동에 향기나는 외제차가 더 고급인 것은 맞다.

그러나 왠지 가슴 한 켠 허전한 구석은 남는다. 소음 많고 진동 많았던 자동차는 사실 거기에 '서로 부대끼며 느꼈던 온정이나 오지랖이나 빵터짐ㅋ의 유머나 밤새 이야기한 추억' 같은 것이 서려 있어서 미련이 남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아닐까.

그래서 반드시 타고 싶었고 타야만 하고 탈 수 있는 최고급 승용차를 눈 앞에 두고도 선뜻, 그곳에 오르지 못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지금 한국은 극단적 빈부격차 속에 격렬하게 자살해 나가고 저출산 해나가며 성장통을 겪으면서 인구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이 피의 계절이 지나고 나면, 서민층과 부유층의 삶은 거의 완전히 분리 격리되고 말 것이다. 더 이상 갈등이나 충돌은 거의 없어질 것이고, 국가와 사회는 마치 고급차처럼 될 것이다. 옛날과 같은 '대중' 음악 영화 드라마 왕국이라느니 하는 시기는 영원히 지나간 후일 것이다.

마치 독일이나 일본 같이 열심히 고효율로 잘 일하고, 모든 것이 조용하고 깔끔하지만, 한 편 냉정하고 칼 같은 사회가 완성되어 버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낙후된 도심 지역은 외노자들의 천국이 되고, 원래 주민들은 시외곽에 고급 단독 혹은 공동 주택에 살 것이고 스마트 팜이나 시내에 사업체 하나 정도를 두는 세팅이 기본 구성이 되어버리는 흐름이라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오징어 게임은 그야말로 한국의 '전체주의 집단 대중문화'의 마지막 최후의 불꽃이라 본다. 그래서 더욱 달콤 씁쓸하게 , 벌써 약간의 노스탤지어를 안고 바라보게 된다. 금방 추억이 되버릴 것이란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 이후엔 문화 콘텐츠에 지나치게 찐심인 찐따쿠 층(주로 빈민층) 혹은 특수 이해 관련 집단만이 특정한 문화를 소비하게 될 것이다. 이런 경향은 지금 현재도 팝 음악 팬덤이나 게임이나 각종 SNS 미디어 등을 봐도 이미 상당하게 진행되어 있다. 사찰이나 성당이나 교회는 완전히 깨어졌고, 모두가 각자의 믿음과 세계관과 철학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그것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역시 일본식으론 젠 부디즘 혹은 선불교적 세계관일까.

그렇게, 모든 것이 정리정돈 되어 반짝반짝 깔끔 깨끗하고 무소음 무진동으로 매끈하게만 진행하는 고급차는 그렇지만, 어딘지 모르게 론리하고 블루한 느낌이 있다. 그러나 '챔피언의 블루'라는 그 공간은 반드시 있는 것으로 없앨 수 없고, 그곳에 진입해야 하는 것은 정해진 수순이다.

그 이후에 펼쳐질 이야기들은 작은 일상의 행복을 이야기 하며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라는 결말로 최선의 끝맺음이 될 것이다.

여전히 달콤 씁쓸 스윗 상쾌함이 서린 느낌은 남아 있는 채로. 그렇게.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7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이성보다 동성에게 매력을 더 어필할 것 같은 남자 스타는?	운영자	24/07/29	-	-
AD	[AFK: 새로운 여정] 사전예약 진행 중!	운영자	24/07/18	-	-
AD	[블루 아카이브] 최대 100회 무료 모집!	운영자	24/07/29	-	-
389409	eula <이년은왜냇는지모르겟음 [3]	Serh	21.10.25	123	1
389408	한국 사람이라면 국산겜을 하십쇼 [3]	레드라이더	21.10.25	96	1
389407	스탈릿 유니즌차지 5인유닛에서 순서 센터부터 오른쪽맞음? [5]	RaFan	21.10.25	105	0
389405	전 나나 할매 애용함	필어먹을	21.10.25	51	0
389404	여캐만나오는게 아니라 남캐도 같이 나오는 게임 [3]	♣♧♣	21.10.25	77	0
389403	싸이버거 좆목 결과 ㅋㅋㅋ [19]	텐토목	21.10.25	103	0
389402	야하랑야하하고싶다	Desire	21.10.25	40	0
389401	가호 피구커뮤 정답 파이터치임? [2]	넬다스	21.10.25	50	0
389400	닥터노나 보고가삼	팬티	21.10.25	63	0
389399	나 방금 악성종양 만져봄 [2]	카나리아	21.10.25	75	0
389397	NTR물이 왜 히어로물이 되어버렸노 [1]	보라색맛홍차	21.10.25	82	0
389396	ㅌ트리니티 필드mv 누가 최근에 올린거 봤는데 [2]	ㅇㅇ(211.108)	21.10.25	45	0
389393	그냥 스탈릿맴버들 개별엔딩에 뽕차는거 보면 부러워서 [4]	굼	21.10.25	99	0
389392	씹덕물에 남캐있다는거자체로 마이너스긴함 [1]	Serh	21.10.25	160	0
389391	현 짱숨 씹사기 여캐 3명 [1]	ㅇㅇ(211.36)	21.10.25	189	0
389388	붕괴도 보빔만 아니었으면 했을듯 [2]	ㅇㅇ	21.10.25	53	1
389387	스탈릿 결국에 성능캐들은 단일 어필캐들임 [5]	ㅇㅇ(119.202)	21.10.25	109	0
389386	바지안에 기모도 입었는데 왤케 다리가 차지	하나씨	21.10.25	28	0
389385	짱숨 감우랑 라이젠눈나 너무 좋아 [3]	신지드	21.10.25	87	0
389383	근데 저 여캐만 나오는것보단 짱숨 좆그오처럼 남캐같이 나오는게 더 좋음 [6]	허니	21.10.25	98	1
389376	짱숨 요샌걍 일주일에 한번만하는데 [1]	란도셀	21.10.25	50	0
389375	B내릴 예감이다 ㅅㅂ [1]	ㅇㅇ(155.230)	21.10.25	30	0
389374	ntr의재해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Serh	21.10.25	102	1
389370	갤에 들켰던 리얼똥꼬충은 그냥 입다물고 살던데 [2]	ㅇㅇ(59.10)	21.10.25	110	7
389368	짱숨 최근 여캐들은 괜찮은데 남캐들은 다 노출증 변태들만 나오던데 [3]	ㅇㅇ(125.179)	21.10.25	72	0
389366	현 짱숨 씹사기 캐릭터 3명 [3]	ㅇㅇ(211.36)	21.10.25	80	0
389365	요즘 다른겜 할 시간도 없더라	역마체(211.246)	21.10.25	28	0
389364	DLC마다 추가되는 곡에 새캐릭도 가창멤버는 있는데	필어먹을	21.10.25	47	0
389362	성대는 노화 확실히 느린 부위 맞지??? [3]	ㅇㅇ(110.11)	21.10.25	72	0
389361	DLC 그냥 커뮤 4~5편이랑 신곡 던져주고 S4U 돌리는게 끝일텐데 [1]	ㅇㅇ(223.62)	21.10.25	59	0
389360	dlc 나올때마다 캐릭묶어팔았으면	狂君	21.10.25	27	0
389359	히메카와젖넘꼴림	뭉눅움	21.10.25	35	0
389358	담당재컴플기념싸이버거줄서라ㅋㅋㅋㅋㅋ [20]	텐토목	21.10.25	120	0
389357	통상판 구매했는데 디럭스로 업그레이드 못함? [3]	ㅇㅇ(211.227)	21.10.25	35	0
389356	키타자와 안녕 [4]	쿨계메이드	21.10.25	47	0
389354	코하쿠 애미는 볼 때 마다 346 머장같네 [1]	CTC	21.10.25	73	0
389353	저 롤도 친구없어서안함 [3]	뭉눅움	21.10.25	56	0
389352	빨리 집가서 엘리시움에서 페르세포네 찢고싶다	빨간책가방	21.10.25	28	0
389351	스탈릿 dlc로 곡이랑 클라이맥스 연출 묶어 팔겠지? [1]	ㅇㅇ(119.202)	21.10.25	34	0
389350	야겜두시간이나햇네	ㅇㅇ(218.144)	21.10.25	30	0
389349	짱께충들 젠지 삼대빵 정배인거 이해가 안되네 [1]	신지드	21.10.25	43	0
389348	아까 코이토짤 이 그림으로도 찾아보는것도 [4]	카나리아	21.10.25	63	0
389347	씹레 이벤하기 넘 귀찮아	책도둑	21.10.25	27	0
389346	슈코가슴 주무르면서 [2]	어린이	21.10.25	73	0
389345	dlc예상 스토리 1달치	Ppm	21.10.25	37	0
389344	2회차에 가창멤버 상관없이 레슨 됨? [1]	필어먹을	21.10.25	49	0
389343	본인 이번 챠라 그래프	Belegar	21.10.25	30	0
389342	대학 수업 듣는데 아랍인 있네 ㅋㅋ	ㅇㅇ(125.177)	21.10.25	31	0
389338	아니 붕어가 게임을 장악했어 시발;; [9]	RaFan	21.10.25	157	6
389337	ㄴ반중롤깨짱숨견	아트리움	21.10.25	1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