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는 자신의 화려한 고시수석의 타이틀을 가지고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싶은 욕구가 강한반면

5급공무원 퇴사후 파혼하고 소규모 회사를 다니는 별볼일없는 현실적 자신을 무시하지않고 존중받고싶어하는 두가지 자아를 가지고있음

그래서 5급 토목직수석이라는 자기포장을 내세워 주변이 자신을 대단하게 생각하는것은 즐기고

또 경제적 여건이 아직 미미한 자신의 현실을 능력있는 스타트업 투자자정도로 포장해주는 여자를 만나고싶은것

정숙은 한번 광수 자존심을 건드림

정숙이 광수와 일대일할때 자기는 돈은 있다가도 없는거라 광수직업듣고도 마음이 변하지않았다고 말했는데

그부분에서 광수가 직업부분의 약점이 긁힌후로 정숙에게는 거리를 두는 느낌

순자와 대화에서 순자도 공무원직업에서 겉도는 기분이라 그만두고싶다는 생각을 말하자 광수는 자신과 비슷한 공통분모를 가진 순자에게 마음이 많이 가는듯

하지만 순자도 이것저것 재는 스탈이라 마냥 편한것은 아니라고

옥순도 마음엔 있고 토목직 그만둔것을 진취적인것으로 이해해주었지만 그런 자신의 약점을 감싸줄수있는 사람인지 확신은 없는 것같다

결국 광수는 9급공무원보다도 나을것없는 처지지만

행시수석합격자 대접을 해주고 알파남으로 추켜세워주는 여자를 원하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