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패션채식주의라고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나서야 비덩이라고 고백하는 거 너무 늦고 너무 미미하네요. 그래도 늦은 사과라도 하시죠. 인스타 업뎃 할 시간 있으면.

비덩이면서 첫 데이트 때 영철, 영숙이 식당 뺑뺑이 돌리면서 뒷짐지고 있다가 빠가사리탕 먹게 한거 정말 이기적인 행동이었네요. 사과하세요.

파닭얘기 본인이 해놓고 영철이가 가벼운 얘기 꺼낸거 처럼 여출들한테 왜곡전달한것도 참 못된 행동이었어요. 사과하세요. 

본인이 패스코라고 주장해서 민물새우탕 준비해줬는데 제작진한테 고맙다 말 한마디 없이 다슬기 들어갔다고 불평한거 사과하세요. 그정도로 신경 쓰이면 본인 음식 준비해서 나와야 합니다. 사과하세요.

비덩이면서 채식하는척 하면서 가죽용품도 소비하고 위선적인 행동으로 진짜 신념을 가지고 채식하는 분들 얼굴에 먹칠한 거 사과하세요. 순자님 위선 보는게 불편해서 나솔 안보는 비건 애청자도 있습니다. 사과하세요.

무엇보다 20여년 엄마가 찌개 두개 준비하시게 한거 사과하세요. 고기국물, 고기기름 맘대로 먹고 덩어리만 아니면 괜찮은 사람이 건져서 먹던가 본인이 직접 해먹어야죠. 나이가 서른이 넘었는데 어쩜 염치가 그리 없나요? 엄마는 종이 아닙니다. 사과하세요.

가장 만만한 사람한테 하는 본인의 행동이 장차 결혼해서 배우자한테 순자님이 하게 될 행동입니다. 엄마한테 하시는거 보면 남편한테 잘할리 없어 보여요. 남자들이 그걸 다 알게 됐어요. 스스로 미래를 위해서라도 최소 어머니한테 참회하고 앞으론 위선적으로 살지 마세요. 사과하세요.

인스타로 이길수도 없고 실익도 없는 기싸움 그만 관두시고 스토리 업데이트할 정신 있으면 사과하세요. 아예 침묵할거 아니면 이것밖에 답이 없습니다. 사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