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난 곳 없는 평범한 애들 중에

적극적인 친구들은 의외로 인기가 있음

여기서 행복편은

어장 안에 괜찮은 물고기 중 하나와 결혼이고

지옥편은

눈만 높아져서 평생 노처녀임

사람이란 게 어쩔 수 없이

주변에서 띄워주면 눈이 높아짐

그래서 '나 정도면 존잘남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면 인생 피곤해 지는 거

연애시장의 압도적인 갑이

존잘남인 거 모르는 사람 없잖아

안타깝지만 그 존잘남이

평범녀 만날 가능성이 없음

하루 정도야 모르겠지만

긍정적인 관계로의 발전?

이런 건 상상도 안 함

애초에 평범녀의 방식으로

공략할 수가 없는 보스 몬스터임

존잘은 당연히 이성 경험도 많고

본인이 다가가기 보다는

먼저 다가오는 경험이 많음

술집만 가도 합석 하자고 하는 합석녀1

카페에서 친구 기다리는데 번호 물어보는 번따녀1

평범녀가 그동안 했던 방식처럼 먼저 다가가 봐야

합석녀2, 번따녀2가 되는 것 뿐임

이걸 모르고 눈만 높아져서

그나마 존잘남이 눈길이라도 주는

클럽, 나이트 전전하며 하룻밤 사랑에 취해서는

양아치, 호빠선수한테 발목 잡혀

돈, 시간 버리는 친구들 많이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