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보고 순자가 자기 모순을 견디는 메커니즘인가 싶더라. 객관적인 평가는 무시하고 주관적으로 믿어버리나 봄. 이건 거의 신앙의 단계까지 가는 거 아녀? 객관적인 자화상은 무시하고 보고 싶은대로 걍 믿어 버리는 거. 문제는 본인 생각과 달리 현실에서는 여전히 사자가 아니라 고양이란 건데 -_-.....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건 본인 있는 모습 그대로, 그게 작은거라도 그 기준에 본인이충실하고 떳떳할떄 자랑스러울 수 있는 거 아냐? 

당당하려면 기준을 지켜야 하는데 순자는 본인이 세운 기준을 무시하고 임의로 지킨다는 거임. 그게 순자를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보는 거.

영철이랑 데이트 때 다슬기가 들어갔다고 제작진이 일부러 준비해준 새우탕도 띠껍게 생각했잖아? 그런데 다슬기 보다 더 큰 골뱅이는 또... 괜찮아?? 이게 자신의 기준에 맞게 당당한거 맞아??? 밑에 보면 저거 안주 골뱅이무침 아니냐???

저거 골뱅이무침 맞지 얘들아?? 그냥 입닫고 감사하게 다슬기 먹어도 되는 건데 왜 유난을 떤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됨. 골뱅이도 먹으면서 참....젓가락 보면 알겠지만 이미 안주 집어먹었음....

마지막으로 밑에 오뎅. 거기 생선살 갈아 넣어 만드는데... 순자 기준으론 이것도 분명 피 묻은 건데 왜 이건 걍 또 먹는지...

솔직히 본인이 임의로 뭘 먹고 안먹고 하는 건 상관이 없음 원래. 그런데 문제가 되는건 이걸 공표하고 다른 사람 불편하게 한다는 거임. 게다가 일관성도 없는 임의적인 기준을 세워서 상대방을 귀찮게 함. 또 더 나쁜 건 이걸로 상대방을 도덕적으로 판단하고 본인 자존감 채우기 때문에 문제임. 순자가 방송에서 자기 음식 싸오고 식당도 먼저 알아보고 했으면 아무문제 없었을 거야. 그런데 내로남불에 배려가 정말 없어도 너무 없더라. 그래서 지적들을 많이 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