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란 말에 정신이 팔려서

먹을 수 있냐 없냐만 신경쓰고 있어서 그래

주변 사람들이 다들 그렇게 접근해오니까

자기도 자꾸 채식주의랑 연관을 짓게 되는거지 <- 능지의 문제

애초에 넌 어떤 음식 좋아해? 라고는 아무도 안물어봐

너 이거 먹을 수 있어? 내가 이거 먹어도 됨? 이렇게 묻고 있으니까

OX 문제가 아니라

주관식인거야 아날로스적인 갬썽~

순자는 감자 당근 다슬기를 먹을 수는 있지만

별로 좋아하지 않는거야

닭볶음탕 먹으러 가서 넌 감자 먹어라고

짐승한테 사료 주듯하는게 기분 나쁜거야

물론 영철은 닭을 좋아하니까

반씩 나눠 먹을 수 있어서 좋겠다고 생각했겠지만

순자가 뭐 좋아하는지

오늘은 뭐가 땡기는지

물어보고 둘 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로 가자는 말을 하고 싶은거야

근데 순자가 말을 조리있게 못해

단어도 이상한거 혹은 카테고리가 너무 큰걸 골라서 써버려

그래서 오해가 자꾸 생기는것 같아

여전히 순자의 선민 채식주의는 골때리긴하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